[강민경기자] 화웨이가 듀얼카메라를 탑재한 'P9' 시리즈로 국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 도전한다.
화웨이는 23일 오전 서울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P9와 P9플러스를 다음달 2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제품 판매는 LG유플러스가 단독으로 맡았다. 가격은 이르면 이달 말 공개될 예정이다.
P9와 P9플러스는 이미 지난 4월 공개된 바 있는 화웨이의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시리즈다. 두 제품 모두 독일 명품 카메라업체와 협력해 만든 '라이카 서머릿 H' 듀얼 렌즈가 후면에 탑재됐다. 이 중 P9는 전 세계 시장에서 이미 900만대가 판매됐다.
렌즈 두 개 중 하나는 RGB 센서고 나머지 하나는 흑백 센서다. RGB 센서는 피사체의 색상 정보를 잡아내고, 흑백센서는 피사체의 형상과 윤곽을 잡아내는 역할을 한다. 이 두 센서가 융합되면 선명한 색상과 세부적인 윤곽까지 모두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화웨이 측 설명이다.
P9은 ▲5.2인치 풀HD 디스플레이 ▲하이실리콘 기린955 옥타코어 프로세서 ▲3GB 램(RAM) ▲32GB 저장공간(마이크로SD카드로 128GB까지 확장 가능) ▲1천200만화소 후면 듀얼카메라 ▲800만화소 전면카메라 ▲3천mAh 배터리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 등의 사양을 갖췄다.
P9플러스는 5.5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대화면 스마트폰이다. 이 제품에는 사용자가 디스플레이 표면을 얼마나 세게 누르는지 인지할 수 있는 감압식 터치스크린이 들어갔다. 화면 각도를 기울여 가로모드로 바꾸면 스피커가 자동으로 입체 서라운드 사운드로 변경된다.
P9플러스의 경우 전체적인 사양은 P9과 동일하지만 ▲4GB 램 ▲64GB 저장공간 ▲800만화소 오토포커스(AF) 전면카메라 ▲3천400mAh 배터리를 갖춰 일부분에서 사양이 더 높다.
조니 라우 화웨이 컨슈머비즈니스그룹 한국총괄은 "지난 2015년 한 해동안 전 세계에서 스마트폰으로 찍힌 사진이 총 1조장에 달한 만큼 스마트폰의 카메라 기능이 소비자들의 결정에 중요한 요소가 됐다고 판단한다"며 "P9와 P9플러스로 스마트폰 사진을 재조명하겠다"고 강조했다.
화웨이는 이날 P9 시리즈의 모델로 최근 tvN '혼술남녀' 주인공으로 주목받았던 배우 하석진씨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하석진씨는 이날 발표회 마지막에 연사로 나서 "전 세계 3위 브랜드가 만드는 스마트폰이 과연 어떨지 궁금했다"며 "(P9를) 직접 사용하면서 사진 기능에 만족하고 있으며 화웨이가 국내 시장에 정착할 수 있도록 많이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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