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롯데백화점이 점차 커지고 있는 가정간편식 시장에 진출한다. 특히 내년 4월에는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가정간편식 전문 매장도 선보일 예정이다.
22일 롯데백화점은 오는 25일부터 12월 8일까지 '글로벌 가정간편식 제안전'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롯데백화점이 유명 음식점과 함께 출시한 가정간편식을 최초로 선보인다.
한국농식품유통교육원에 따르면 가정간편식 시장의 규모는 지난 2010년 7천700억원에서 2013년 1조700억원, 지난해 1조7천억원으로 증가했고 올해에는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은 유명 음식점과 셰프의 레시피를 그대로 재현할 수 있는 프리미엄 가정간편식을 선보여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행사에는 유명 음식점 '진진바라', '팬아시아' 및 요식 서비스 브랜드 '플레이팅'이 참여한다. '진진바라'는 강남, 여의도 등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한정식 전문 브랜드이며 가로수길 맛집으로 유명한 '팬아시아'는 태국, 싱가폴 등 동남아시아 음식을 전문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또 '플레이팅'은 프렌치 식당 '류니끄'의 오너셰프인 류태환 셰프, 이탈리안 식당 '도우룸'의 수셰프인 김지호 셰프 등 실력 있는 셰프들의 레시피로 만든 요리를 집까지 배달해주는 요식 서비스 브랜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기존 가정간편식과는 달리 모든 상품을 현장에서 만든다. 기존 가정간편식은 공장에서 만들어진 상품을 판매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이번 행사에서는 본래 맛을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진진바라', '팬아시아', '플레이팅'의 직원들이 매일 아침 행사장에서 직접 재료를 검수하고 소스를 제외한 모든 상품을 만들 계획이다.
또 롯데백화점은 이번 행사를 위해 참여하는 음식점들과 함께 35품목의 가정간편식 상품을 출시했다. 대표 메뉴는 '플레이팅의 치미추리 스테이크', '팬아시아의 팟타이', '플레이팅의 치미추리 스테이크' 등이다.
롯데백화점 식품부문 김나연 수석바이어는 "최근 가정간편식을 구매하는 고객이 늘면서 간편한 조리 과정을 통해 인기 있는 식당과 셰프의 레시피를 그대로 재현할 수 있는 프리미엄 가정간편식을 기획했다"라며 "향후에는 가정간편식 매장 수를 늘리고 메뉴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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