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비즈니스 서비스 기업인 메타넷이 글로벌 컨설팅 업체 액센츄어의 한국 법인을 인수하기로 했다.
지난해 12월 계열사인 대우정보시스템을 통해 금융 솔루션 업체 누리솔루션을 사들인 데 이어 이번엔 액센츄어코리아를 인수하며 성장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메타넷은 14일 지분 양수도 계약을 통해 액센츄어코리아 사업 부문과 자산 전체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메타넷이 이번 인수를 통해 노리는 시너지 효과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액센츄어의 글로벌 역량을 흡수해 메타넷의 사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겠다는 것.
액센츄어는 컨설팅부터 시스템통합(SI)까지 전 영역을 아우르는 IT회사다. 메타넷 역시 누리솔루션, 코마스 등 연이은 인수합병을 통해 여러 IT 계열사를 보유하게 되면서 비슷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게 된 상태다.
이태하 대우정보시스템 대표는 "액센츄어와 메타넷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비슷하다"면서 "액센츄어의 글로벌 노하우를 통해 사업 역량을 선진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액센츄어가 가진 전략, 컨설팅, 디지털, 테크놀로지 분야의 글로벌 비즈니스 전문성과 경험이 메타넷의 IT컨설팅, 비즈니스업무처리아웃소싱 등의 사업에 보탬이 될 것이라는 게 메타넷 측 설명이다.
또 다른 하나는 액센츄어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해외 진출이다. 액센츄어는 현재 40여 개 산업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며 120여 개국에 진출해 있다.
국내에 있는 글로벌 기업을 포함해 다국적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이를 발판으로 아시아 시장을 두드린다는 계획이다. 액센츄어를 통해 단기간에 고객군을 확대하는 효과도 예상된다.
아울러 앞으로도 메타넷은 국내외 기업을 포함해 적극적인 인수합병을 검토할 예정이다.
메타넷 관계자는 "특히 디지털 핵심 기술, 서비스 업체에 대한 인수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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