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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코스피 '갈팡질팡'… 트럼프 쇼크 재발?


외국인 4천500억원 순매도…IT대형주 약세

[윤지혜기자] 지난 9일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자 불확실성 공포에 곤두박질 쳤던 주식시장이 연일 갈팡질팡하며 방황하고 있다.

전날 하루 만에 반등하며 '트럼프 쇼크'에서 회복하는 듯하던 증시는 11일 다시 외국인 매도세에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1980선으로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0.91%(18.17포인트) 내린 1984.43으로 마감됐다. 전날보다 0.43% 하락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등락을 반복하며 1990선과 1980선을 바쁘게 오갔다.

하나금융투자는 "미국 트럼프 당선자가 IT업종을 비롯한 신성장 산업에 대해 비우호적인 입장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국의 정보기술업체와 인터넷업체 등이 급락했다"며 "국내 증시도 삼성전자 등 주요 IT업체와 인터넷·포털 및 신성장업체들의 주가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다. 한국시간으로 11일 3시 45분 현재 일본 니케이지수는 전일 대비 0.27% 상승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2.05%, 홍콩 항셍지수는 1.33% 내림세인 반면 상해 종합지수는 0.84% 오름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이 엇갈렸다. 외국인이 4천498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3천587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89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업종별로도 등락이 나뉘었다. 보험은 3.54%, 의약품은 3.34%, 금융업은 2.20% 올랐으며 은행, 철강금속, 기계, 섬유의복, 비금속 등도 1% 대에서 상승 마감했다. 반면 전지전자는 2.74%, 서비스업은 2.24%, 운수창고는 1.64%, 화학은 1.46%, 통신업은 1.42% 가량 내렸다.

대부분의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3.09%(5만1천원) 내린 159만8천원을 기록하며 160만원선을 내줬다. 매도 상위에는 CS증권, UBS, 씨티그룹, 메릴린치 등 외국계 증권사들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전력은 0.87%, SK하이닉스는 2.80%, 삼성물산은 2.33%, 삼성전자우는 3.32%, 네이버는 5.71%, 현대모비스는 1.21% 떨어졌다. 반면 현대차는 1.94%, 삼성생명은 4.74%, 포스코는 1.01%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621.89로 전일 대비 0.22%(1.34포인트) 내렸다. 전날보다 0.13% 하락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장 초반 0.36%가량 오르기도 했으나 오전 10시 40분을 기점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팔자'에 나섰다. 외국인이 291억원, 기관이 222억원어치를 팔았으며 개인은 548억원을 순매수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4.2원 오른 1164.8원에 마감됐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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