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채나기자] 차은택 씨가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의 사전 정지 작업을 위해 한 중소 광고업체 대표에게 지분 80%를 매각하라고 압박했다는 의혹과 관련, 당시 업체 대표를 회유한 송성각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이 28일 외부와의 연락을 끊고 사실상 잠적한 것으로 보인다.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내년도 예산안 종합정책질의를 위해 소집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송 원장에게 의혹의 사실관계를 확인했느냐는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당사자와 연락이 안 닿아 확인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조 장관은 "당사자와 주변에 연락을 계속 취하고 있지만 안 받는다고 보고받았다"며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다시 보고드리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그게 사실이라면 오늘 바로 직무정지 등 인사 조치를 하라"고 말했고, 조 장관은 "사실관계가 확인 되는대로 적적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경향신문은 송 원장이 지난해 6월 해당 광고회사 대표와 만나 "묻어버리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세무조사 들어가라고까지 이야기를 했다"고 협박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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