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근기자] 정부가 케이블TV 부진, TV홈쇼핑 불공정 거래 등 유료방송 업계 쟁점 해결을 위한 본격적인 의견수렴 및 방안 마련에 착수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유료방송산업의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업계, 학계, 연구기관 등 전문가로 구성된 '유료방송산업 발전위원회'를 발족했다고 23일 발표했다.
발전위원회는 최재유 미래부 2차관과 유의선 이화여대 교수를 공동 위원장으로 학계, 연구기관, 사업자, 협회, 소비자단체 등 관련 분야 18명으로 구성된다. 유료방송 균형발전, 공정경쟁, 방송 서비스 개선, 산업진흥 등을 심의, 자문하는 역할이다.
지난 21일 열린 1차 회의에선 위원회 세부 운영방안을 협의하고 미래부가 추진 중인 유료방송 발전방안 추진경과, 향후계획, TV홈쇼핑 불공정 거래관행 후속조치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유료방송 발전방안과 관련해선 유료방송 경쟁심화, 케이블TV 위축, OTT 확산 등 미디어 환경 변화를 고려해 산업균형 발전 및 성장지원을 위한 공정경쟁환경 조성, 시청자 후생제고, 산업적 성장 등에 대한 의견들이 나왔다.
TV홈쇼핑 재승인 심사기준에 대한 의견수렴 절차를 마련하고 공개범위를 확대하는 등 방송의 공적책임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들도 논의됐다.
최재유 미래부 2차관은 "급변하는 유료방송시장 환경에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할 수 있는 장이 마련돼 의미가 깊다"며 "향후 공개 토론회를 통한 추가 의견수렴과 발전위원회 논의 등을 거쳐 연내 유료방송 발전방안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석근기자 feelsogoo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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