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웅기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중단하자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 "전군이 비상인데 느닷없이 사드배치 중단을 요구한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맹비난했다.
정 원내대표는 10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문 전 대표는 어제 자신의 SNS를 통해 '사드배치 절차를 잠정 중단'하라고 하면서 '국회 비준동의를 얻지 않으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며 "명색이 대선 주자라는 분의 안보 인식이 이 정도인지 실망스럽다"고 날을 세웠다.
정 원내대표는 "전 세계는 북한의 6차 핵실험 등에 대한 새로운 도발을 주시하고 있고 전군이 비상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사드배치 절차를 중단하면 가장 기뻐하는 세력은 김정은 정권뿐"이라고 반박했다.
정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이 북한과 대화해도 사드배치와 한미동맹 기반 위에서만 가능한 것"이라며 "사드 배치는 현행 한미상호 방위조약을 기반으로 미군의 무기체제를 들여오는 것이어서 비준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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