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추석연휴 트래픽 관리 '비상 체제' 가동

[조석근기자] SK텔레콤(대표 장동현)이 6일 추석 연휴기간 원활한 이동통신 서비스 제공을 위한 비상 상황실을 운영하고 모의훈련을 실시하는 등 '특별소통대책'을 수립했다고 발표했다.

SK텔레콤은 연휴 전날인 13일 오후부터 이동통신 트래픽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트래픽 집중지역을 중심으로 시스템 용량 증설 및 이동기지국 배치를 마쳤다.

SK텔레콤은 연휴기간 동안 고속도로, 국도, 공원묘지 등에서 평시 대비 300% 이상 이동통신 트래픽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총 시도호(통화, 문자, SNS, 인터넷 등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 시도 건수)는 평시 대비 8% 이상, 데이터 사용량은 13%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휴기간 사용량이 집중되는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 점검도 마쳤다. SK텔레콤은 최근 T맵 서비스를 타사 가입자들에게 개방하면서 이번 연휴기간 사용량이 평시 대비 81%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용 서버 용량을 증설하고 사전 테스트를 완료했다는 입장이다.

추석 인사, 선물 택배 등을 사칭한 스미싱 문자 대비책도 부심 중이다. SK텔레콤은 메시지 패턴으로 스미싱 여부를 판단하는 '스마트아이' 시스템을 활용해 스미싱 문자를 탐지, 차단할 계획이다.

한편 연휴가 끝나는 18일까지 총 2천여명이 비상근무에 들어간다. SK텔레콤은 오는 7일부터 이틀간 전국 자사 네트워크 부서들이 참여하는 특별소통대책 모의훈련을 시행해 시스템 용량 및 분산 대책 등을 사전 점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