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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부터 식품까지…'올림픽특수' 마케팅 열전


선수복 제작 지원·올림픽 한정판 제품 출시 등 다채로운 마케팅 선보여

[이민정기자]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1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올림픽 특수를 노린 유통업계도 마케팅 총력전에 돌입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패션, 식품업체들이 너나 할 것 없이 17일간 펼쳐진 올림픽을 겨낭한 관련 상품들을 내놨다. 패션업계는 선수복의 제작을 지원하는가 하면 식품업계에서는 올림픽 기념 한정판 메뉴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올림픽은 하계휴가 기간과 겹치는 관계로 TV시청 인구가 늘어 그만큼 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관련 상품의 매출 증대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번 히계올림픽은 8월 6일(한국시간) 개막식을 시작으로 8월 22일까지 17일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펼쳐진다.

◆패션업계, 선수복 제작 지원부터 '스페셜 에디션' 출시까지

영원아웃도어의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 '팀코리아' 선수들에게 시상용 단복을 비롯해 일상복을 포함한 트레이닝 단복(정장 제외), 신발·모자·백팩·여행가방 등 선수단 장비를 지원한다.

노스페이스는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조직위 및 대한체육회의 공식파트너인 KT의 NFC(근거리무선통신) 기술이 적용된 노스페이스의 팀코리아 공식 단복을 통해 국민들의 응원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또 스마트폰을 NFC 태그가 부착된 노스페이스의 팀코리아 공식 단복에 대면 음원 서비스가 작동돼 선수들이 원하는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코오롱FnC)이 전개하는 스포츠 브랜드 헤드와 골프 브랜드 엘로드는 리우올림픽에 출전하는 양궁과 레슬링, 골프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선수복을 제작 지원한다.

헤드가 제작 지원한 양궁 국가대표 선수들의 유니폼은 적색과 백색, 청색을 활용해 태극 문양의 컬러를 모티브로 디자인했다. 헤드는 남 녀 양궁 국가 대표 선수들에게 상ㆍ하의와 모자로 구성된 경기복과 트레이닝복 이외에도 신발, 비옷, 조끼 등 다양한 제품을 후원한다.

엘로드는 2016 리우 올림픽 골프 국가대표 선수들의 유니폼을 제작하면서 'KOREA' 로고를 새롭게 개발했다. 남녀 골프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이 로고가 가미된 12개 스타일의 선수복과 15가지 스타일의 보스턴 백, 모자 등을 증정한다.

코오롱FnC는 비주얼 아티스트 '275c(이치로씨)'와 손잡고 리우올림픽 기념 로고와 패턴도 개발했다.이 로고와 패턴은 코오롱스포츠, 헤드, 엘로드, 쿠론, 왁, 시리즈, 슈퍼콤마비, 럭키슈에뜨 등 8개 브랜드에서 엄선한 여름 시즌 주력 상품에 적용했다.

패션그룹형지의 골프웨어 브랜드 까스텔바쟉은 리우올림픽에서 골프가 112년만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스페셜 에디션 라인'을 출시했다. 올림픽의 상징인 오륜기와 올림픽 개최 도시인 브라질 리우의 모습을 표현한 아트워크, 경기가 펼쳐지는 푸른 필드와 골프채 등을 모티브로 삼은 것이 특징이다.

스페셜 에디션 라인은 무더운 여름 라운딩 시 착용하기 좋은 냉감 소재의 피케 티셔츠와 올림픽을 모티브로 한 아트워크가 돋보이는 원피스 등 다양한 제품들로 구성했다. 까스텔바쟉은 제품의 상당수를 남녀 공용으로 선보여 올림픽 커플 응원룩으로 연출하기 좋다고 설명했다.

◆식품업계, 황금색 제품 잇따라 출시해 눈길…"금메달의 감동을 느껴요"

리우올림픽 공식 파트너사인 코카-콜라는 '코카-콜라 골드 에디션' 한정판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금메달을 연상시키는 금색 바탕에 코카-콜라를 상징하는 레드 컬러 웨이브를 넣어 역동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코카-콜라 고유의 코코아열매 모양을 본뜬 컨투어 보틀 곡선을 따라 제작된 보틀은 그립감이 뛰어나 손에 쥐었을 때 마치 골드 트로피를 거머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이와 더불어 코카-콜라는 금메달의 짜릿한 순간을 담은 TV 광고를 공개했다. 리우올림픽을 기념해 제작한 이번 광고는 간절하게 준비해 온 꿈의 무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성취한 짜릿한 기쁨을 온 몸으로 표현하는 금메달리스트들의 모들을 담았다. 금메달 성취의 기쁨을 만끽하는 금메달리스트들은 "짜릿한 전율, 함께하는 기쁨, 끓어오르는 열정, 그토록 꿈꿔온 간절함"이라는 표현을 통해 금메달의 느낌을 설명한다.

동원F&B 특별 한정판 참치캔 '동원 금메달참치'를 출시하고 대한민국 대표 선수들과 국민들을 응원하기 위해 나섰다. 동원 금메달참치는 메달 모양으로 특별하게 디자인된 황금색 캔에 대한민국을 응원하는 문구가 적혀 있는 참치 살코기 제품으로 8월까지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다.

이번 제품은 지난 1982년 출시된 동원참치가 국민들의 사랑에 보답하고 응원하기 위해 선보인 최초의 특별 기획 한정판 제품이다. 동원F&B는 동원 금메달참치 출시와 함께 지난 14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영수증 인증'과 '행운번호 추첨' 이벤트로 구성된 '동원참치 먹고 대한민국 응원하기'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맥도날드는 리우올림픽을 기념해 버거, 머핀, 사이드메뉴, 음료 등으로 구성된 올림픽 신제품 5종을 출시해 오는 8월 21일까지 한정판매된다.

이번 신제품 5종의 대표 메뉴는 '리우 1955 버거'로 113g의 순쇠고기 패티가 들어간 맥도날드의 프리미엄 비프버거인 '1955 버거'에 후라이드 할라피뇨와 양파, 매콤한 치폴레살사소스가 어우러져 화끈한 남미의 맛을 선사한다. 사이드메뉴로 '칠리 치즈 쉑쉑후라이', 아침메뉴 '리우 오믈렛 머핀', 음료 제품 '라임 모히또 맥피즈', '에스프레소 쉐이크' 등이 함께 출시됐다.

이민정기자 lmj7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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