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경기자] LG전자가 지난해 10월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V10'의 차기작 명칭에 대한 논쟁이 뜨거운 가운데 업계에서는 V11 또는 V20을 유력한 차기 명칭으로 전망하고 있다.
20일 미국 특허청 정보시스템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7월1일 'V20'으로 美 특허청에 상표를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LG전자는 미국 특허청에 G시리즈에 대한 상표권을 ▲G6 ▲G7 ▲G8 ▲G9 ▲G10까지 등록했고, V시리즈의 경우 ▲V20 ▲V30 ▲V40 ▲V50 ▲V60 ▲V70 ▲V80 ▲V90까지 10단위로 출원했다.
전작 V10이 지난해 미국에서 출시된 지 한달 반만에 45만대의 판매고를 올리는 등 양호한 성적을 거둔 바 있기에, 차기작 명칭은 미국 시장에서 상표권이 확보된 V20쪽에 더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그러나 후속작 명칭이 'V11'이 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국내 특허청에는 '엘지전자 주식회사'의 이름으로 'V20'뿐 아니라 'V11'에 대한 상표권 또한 등록돼 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지난해 10월 국내 특허청에 V11부터 V19까지 시리즈 번호로 상표권을 출원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주요 제조사들은 출시 여부가 불투명한 제품이라도 브랜드 정체성 확보 차원에서 미국, 유럽 등 주요 출시국에 미리 상표등록을 해 두는 경향이 있다"며 "미국 특허청에 제품명이 미리 상표출원된 상태라고 해서 그 제품이 모두 시장에 나오는 것은 아니기에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 관계자는 "V시리즈 차기작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을 아꼈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