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갑기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현행 6030원인 최저임금을 2017년도에는 784원 오른 6814원 이상으로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12일 정부서울청사 앞 인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저임금위원회에 차기 최저임금을 조속히 확정할 것과 최저임금 인상률을 13% 이상으로 정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고계현 경실련 사무총장의 인사 및 취지 설명, 경실련 각 지부 관계자들의 발언, 학계 전문가 발언, 기자회견문 낭독 등이 이어졌다.
경실련은 최저임금위원회의 노동자 측 위원, 사용자 측 위원, 공익위원 모두를 강도 높게 질타하면서 진보적인 중재안을 내놓을 것을 요구했다.
성명서에서 경실련은 "노사위원이 집단의 이익 대변에 몰두하는 가운데 공익위원이 적절한 중재를 하지 못했다"며 "합리적인 논의나 대승적인 결단은 눈을 씻고도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최저임금 협상 지연을 끊기 위한 대안으로 13% 인상이라는 중재안을 지난 6일에 있었던 기자회견에 이어 또 다시 제시하기도 했다.
경실련은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률의 합리적인 중재안으로 최소 13% 이상 인상을 제안한다"며 "현행 임금에 대입해 환산하면 784원이 오르는 것으로 최근 2년간의 인상액보다 낮아 사회적인 부담도 크지 않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기자회견과 같은 날 소상공인연합회를 비롯한 18개 경제단체는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최저임금 인상에 반대하는 '맞불' 집회를 열었다.
이원갑기자 kaliu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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