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편집국] 정부가 프랑스 파리항공단엔지니어링(ADPi)의 사전타당성 연구용역 결과를 수용해 그동안 대구·경북(TK), 부산·경남(PK) 등 영남권을 갈등의 소용돌이로 몰아넣었던 '신공항' 건설 계획을 백지화하는 대신 김해공항을 확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ADPi는 경제성과 안전성, 환경성을 포함한 모든 면에서 유력 후보지로 거론돼 온 부산 가덕도, 경남 밀양 보다 김해공항이 압도적으로 우수하다는 결론을 내리면서 신공항만 바라보던 가덕도와 밀양 두 지역은 그야말로 '닭 쫓던 개' 신세가 되고 말았습니다.
여기에 지난 24일 초미의 관심사였던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른바 '브렉시트'가 현실화 되면서 그야말로 전 세계가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당초 영국은 국민투표 전에 치뤄진 여러 설문조사에서는 유럽연합(EU) 탈퇴보다 잔류가 좀더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브렉시트가 실현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습니다.
그러나 실제 투표 결과, EU 탈퇴로 결정나면서 유럽은 물론, 미국과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급락해 24일 하루동안 전 세계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이 2조800억 달러(약 2천440조원)가 증발하는 등 세계 경제가 충격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브렉시트' 현실로…경제·금융 충격 불가피
결국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현실화되고 말았습니다.
이에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에 충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 경제와 주식시장 역시 악재의 영향권에 들어설 전망입니다.
지난 24일 발표된 브렉시트 투표 최종결과에 따르면, 탈퇴 51.9%, 잔류 48.1%로 나타나 '유럽연합(EU) 탈퇴' 진영이 승리를 확정지었습니다. 영국 국영방송 BBC에 따르면 EU 탈퇴 측이 1천741만752표, 반대 쪽은 1천614만1천241표를 얻어 약 127만표 차이였습니다.
당초 국민투표 전에 치뤄진 여러 설문조사들에서는 유럽연합(EU) 탈퇴보다 잔류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브렉시트가 실현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으나, 실제 투표 결과에서 완전히 뒤집힌 것입니다.
당분간 전 세계 경제와 금융시장의 충격은 피치 못할 전망입니다. 단기적으로는 증시와 환율, 원자재 가격의 변동성이 크게 나타날 것으로 보이며, 장기적으로도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경기침체 리스크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브렉시트 확정 소식이 전해진 24일 국내증시는 급락했고(코스피 -3.09%, 코스닥 -4.76%) 원/달러 환율이 치솟으며(29.7원 상승) 극도의 공포감을 비쳤습니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산한 시가총액은 전일 대비 무려 47조원이나 감소했습니다. 지난 2011년 11월10일(57조원) 이후 최대치입니다.
이번 브렉시트 결정으로 인해 영국 내 정치적 분열 및 혼란이 커지고, 스코틀랜드 독립투표 요구가 수면 위로 재부각되며 오는 26일 재총선이 예정되어 있는 스페인에도 영향을 미치는 등 유럽이 정치적 소용돌이에 빠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탈퇴 지지율이 높은 유로존 내 동유럽 국가에서도 연쇄 탈퇴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악재가 확대될 경우 '제2의 유럽 재정위기' 사태까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미 6년 전 2010년 5월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선언 이후 2년여 간 유로존 정책당국의 미봉적 대응이 이어지면서 유로존 경제침체와 재정 및 금융위기 불안, 선진국 정책당국의 양적완화 조치를 연쇄적으로 유발한 사례가 있습니다.
유로존 경제 위축은 교역비중이 높은 중국경제 위축으로 번질 수 있고, 이는 한국 및 신흥국 경제의 침체까지 전이될 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브렉시트가 이뤄질 경우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4~0.5%p 하락할 것으로 예상돼 2% 성장률을 지키기도 어려워질 것이라는 비관론도 나옵니다. 정부에 따르면 한국의 대(對)영국 수출은 지난해 기준 73억9천만달러로 총 수출의 1.4% 수준으로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유럽의 경기 불안으로 이어질 경우 주요 수출품목인 자동차와 IT 부문의 타격이 우려됩니다.
장기적으로는 앞으로 최소 2년에서 최대 10년까지 브렉시트 관련 이슈가 이어지면서 지속적인 악재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금융시장에서는 안전자산인 금과 엔화, 달러화, 채권 등에 대한 선호도가 커지는 반면, 한국 등 신흥국 주식과 통화, 원유에 대해서는 투자자금이 빠져나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채권시장에서는 브렉시트 현실화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를 점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쉽지 않은 가운데 성장이 더욱 위축되면서 돈을 푸는 확장적인 통화정책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원/달러 환율은 급등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안전자산 선호와 유로화 약세로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위안화 약세 및 한은 기준금리 인하, 경제부진 등이 원화 가치를 끌어내릴 것으로 진단됩니다.
우리 정부도 24시간 '비상대응체계'에 들어갔습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신속하고 단호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우리 정부는 다음주에 하반기 재정보강방안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2일 열린 제9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대내외 위험요인을 감안해서 구조조정과 일자리 여력 확충을 중심으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충분한 규모의 재정보강과 부문별 활력 제고를 통해 구조조정 등에 따른 경기·고용 하방리스크를 보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3월 이후 우리 경제의 생산·내수지표가 개선되고 있으나, 하반기에는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부정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 시행, 기업구조조정 본격화 등으로 경제여건 악화가 예상돼 상황이 엄중하다는 게 정부의 인식인데요.
예상치 못했던 브렉시트가 현실화된 상황에서 경제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다음주 정부의 발표를 기다려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한국서 맞붙은 블리자드와 라이엇…승기 어디로?
온라인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와 오버워치의 박빙 승부에 요즘 게임업계 관심이 대단합니다.
라이엇게임즈(이하 라이엇)의 '리그오브레전드(LOL)'가 장악한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에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의 '오버워치'가 예상밖 흥행 기록을 쓰면서 두 게임간 1위 다툼이 본격화됐기 때문입니다.
경쟁 구도에 돌입한 블리자드와 라이엇은 모두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적잖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죠. 양사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 본사를 두고 있다는 점도 같습니다.
지난 20일 PC방 정보사이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오버워치는 기존의 1위 게임이던 LOL을 지난 18일 처음으로 제친 데 이어 21일 점유율 30.18%를 기록하며 PC방 인기순위 1위에 올랐습니다. 2위로 밀린 LOL과 1.59%p 격차를 벌렸습니다.
지난 2011년 말 한국 서비스를 시작한 '리그오브레전드'는 이듬해 초 국내 PC방 인기순위 정상에 오른 이후 단 한 번도 PC방 주간순위 1위를 내준 전례가 없었습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맞아 넥슨의 '피파온라인3'이 접속 이벤트의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1위에 오른 것이 전부죠.
이후 출시된 국내•외 온라인 게임은 모두 '리그오브레전드'의 벽에 가로막히며 빈번히 흥행 실패를 거듭했습니다. 게임업계에서는 ''리그오브레전드' 때문에 국내 온라인 게임사들이 위축됐다"는 뒷말까지 나왔습니다. 이같은 '리그오브레전드'의 입지를 위협하는 적수가 4년여 만에 등장한 것입니다.
'오버워치'를 내놓은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990년대 후반 '스타크래프트'로 국내 PC방 보급과 e스포츠 시장 형성에 일조한 미국 게임사입니다. 이후 '디아블로2' '월드오브워크래프트'를 흥행시키며 수 년 동안 한국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적잖은 영향력을 행사했습니다.
그러나 2010년 출시한 '스타크래프트2'가 국내에서 당초 기대에 못미치는 성과를 거두면서 주춤한 블리자드는 2012년 선보인 '디아블로3'마저 접속 장애와 콘텐츠 부족 등의 문제가 불거지며 회사 명성에 흠집이 났습니다.
2011년 'LOL'을 출시하며 혜성같이 등장한 라이엇은 단숨에 블리자드를 밀어내고 한국 시장에서 사랑받는 미국 게임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2006년 설립된 라이엇은 미국 LA에 본사를 둔 온라인 게임사로 첫 작품 'LOL'을 전 세계적으로 흥행시키며 주목받았습니다. 중국 텐센트가 이 회사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브랜던 벡 라이엇게임즈 대표는 한국의 PC방 문화에 깊은 감명을 받은 것으로 유명하다. '리그오브레전드'는 라이엇게임즈의 이용자 중심(Player-focused) 철학에 따라 게이머의 눈높이에 맞춘 이용자 친화적 정책과 지속적인 업데이트, 성공적 e스포츠화에 힘입어 한국 온라인 게임 시장을 장악하다시피 했다.
하지만 이처럼 독보적이었던 '리그오브레전드'도 올해 들어 잡음이 일기 시작했죠. 정당한 게임 플레이를 방해하는 이른바 '롤 헬퍼' 문제가 수면 위로 부상하고 이용자 홀로 매칭하는 '솔로 랭크'가 삭제되면서 이용자들의 불만이 커지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지속적으로 지적된 게임내 비매너 채팅도 보다 강력한 처벌 등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오버워치'의 예상을 뛰어넘은 흥행은 오버워치가 지닌 재미와 더불어, LOL에 불만이 있어도 마땅한 대체재가 없던 이용자들이 일부 이동한 결과라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블리자드는 '오버워치'에서 비매너 플레이가 적발된 계정의 이용을 제한하는 등 즉각 제재해 다소 미온적인 라이엇게임즈와는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서는 독보적이었던 'LOL'의 라이엇게임즈 아성을 위협한 건 결국 국내 게임사가 아닌 블리자드였다"면서 "양사의 물밑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오버워치'와 'LOL'의 양강 체제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습니다.
◆소셜게임의 진화…'MMOSNG' 나온다
다중접속소셜게임(MMOSNG)라는 새로운 장르 개척을 예고한 게임이 나와 눈길이 모입니다. 비동기 방식으로 진행됐던 기존 소셜게임에서 탈피해 친구들과 실시간으로 교감하는 재미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하네요.
이노스파크(공동대표 신재찬, 김성용)는 지난 2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체 개발한 모바일 게임 '트렌디타운'을 올해 가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한글과 영어를 포함한 15개 언어를 지원합니다.
'트렌디타운'은 친구의 마을을 방문해 작물을 수확하는 정도에 그쳤던 기존 소셜게임에서 벗어나 이용자끼리 실시간으로 교감할 수 있는 MMOSNG입니다. 게임 내 모든 공간에서 1대1뿐 아니라 다대다로 즉각적인 상호작용이 가능합니다. 모닥불에 모여 대화를 나누거나, 친구의 집에 초대돼 같이 놀 수도 있죠.
모든 이용자는 자신만의 공간을 꾸밀 수 있으며 야시장에서 만나 아이템을 거래할 수 있습니다.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로얄스퀘어'에 모여 전세계 이용자들과 교류할 수도 있습니다. 이노스파크는 원활한 이용자간 대화를 위해 게임 내 자동번역기까지 구현했다고 합니다.
자신의 개성을 나타낼 수 있는 아바타를 꾸밀 수도 있다는 점도 '트렌디타운'만의 재미요소입니다. 이 게임에서 꾸밀 수 있는 캐릭터 외모의 종류는 200억개에 이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입니다.
신재찬 이노스파크 공동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을 하기 위해서는 시류에 따른 게임을 만들기보다 장르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기존 게임이 주지 못했던 경험을 줄 수 있어야 한다"며 "소셜 게임에 대한 꾸준한 개발과 서비스 경험을 통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 글로벌 감성 MMOSNG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트렌디타운'을 개발 중인 이노스파크는 조이시티에서 소셜게임 '룰더스카이'를 개발한 신재찬 대표와 핵심 개발진들이 2012년 설립한 게임사입니다.
자체 개발한 소셜게임 '드래곤프렌즈'와 전략게임 '히어로스카이' 2종을 세계 시장에 서비스하고 있다. 이 회사의 연평균성장률(CAGR)은 125.8%, 지난해 글로벌 매출 비중은 87.1%를 기록했습니다.
◆TK·PK 들쑤신 신공항, 결국 백지화
대구·경북(TK), 부산·경남(PK) 등 영남권을 갈등의 소용돌이로 몰아넣었던 '신공항'이 증발해버렸습니다. 정부가 프랑스 파리항공단엔지니어링(ADPi)의 사전타당성 연구용역 결과를 수용, 신공항 건설 계획을 백지화하는 대신 김해공항을 확장하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ADPi는 경제성과 안전성, 환경성을 포함한 모든 면에서 유력 후보지로 거론돼 온 부산 가덕도, 경남 밀양 보다 김해공항이 압도적으로 우수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는데요, 신공항만 바라보던 가덕도와 밀양 두 지역은 그야말로 '닭 쫓던 개' 신세가 되고 말았습니다.
당장 영남권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 공약을 파기했다는 비판이 한창입니다. 실제 박 대통령의 대선 공약집을 보면 지역균형발전 8대 핵심 정책 중 다섯 번째로 '신공항 건설'이 명시돼 있습니다.
대선 공약 파기 비판을 피하고 싶었던 것일까요. 박 대통령을 비롯한 청와대, 정부, 새누리당은 '김해 신공항' 주장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성난 민심에 부채질만 할 뿐인 것 같습니다. 과연 박 대통령은 어떤 입장을 내놓을까요. 신공항 공약을 백지화하고 대국민 사과했던 이명박 전 대통령이 새삼 회자되는 요즘입니다.
◆與 복당 파문, 권성동 사무총장 사퇴로 봉합?
지난 주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가 탈당파 무소속 의원 일괄 복당을 결정한 후 불거진 계파 갈등이 이번 주까지 이어졌습니다. 거취를 고민하던 김희옥 비상대책위원장이 당무에 복귀하면서 권성동 사무총장 경질을 명분삼은 게 도화선이 됐습니다.
김 위원장의 자진 사퇴 요구에 권 사무총장은 "물러날 이유가 없다"며 버티기를 이어갔습니다. 탈당파 일괄 복당 결정은 정당한 절차에 따라 이뤄졌으며, 그 책임을 자신에게 묻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게 그의 주장이었습니다.
그러던 권 사무총장은 지난 23일 비대위 회의에서 돌연 사퇴 의사를 밝혀 주위를 놀라게 햇습니다. 정진석 원내대표가 나서 '당무 견해차에 따른 사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후임 사무총장에 중립적인 인사를 임명한다는 약속을 한 게 그의 결심을 이끌어 낸 배경이라고 하는군요.
문제는 갈등이 여기서 끝난 게 아니라는 점입니다. 후임 사무총장 인선을 둘러싼 친박계와 비박계의 견제가 벌써부터 달아오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사태로 당내 친박계와 비박계가 단단하게 결집한 데다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전당대회와 맞물려 양대 계파 간 대치 국면은 그 어느 때 보다 가팔라질 전망입니다.
◆'새정치' 내세운 국민의당, 김수민 리베이트 의혹에 '휘청'
4.13 총선에서 38석을 거둬들이며 20대 국회를 3당 체제로 만든 주역 국민의당이 초대형 악재를 만났습니다. 비례대표 김수민 의원 등이 연루된 리베이트 의혹이 바로 그것입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김 의원은 총선 당시 자신이 대표로 있던 브랜드호텔을 통해 TV광고 대행업체와 선고공보 제작업체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았으며 허위계약서를 작성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의혹은 김 의원 개인에 그치지 않고 국민의당으로 번지는 모양새입니다. 당시 사무총장이던 박선숙 의원과 왕주현 사무부총장이 이를 사전 논의하고 지시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진 것입니다.
국민의당은 이번 사건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지만, 검찰에 출석한 김 의원은 "국민의당 지시로 계약이 이뤄졌고 이 과정에서 왕 부총장이 적극 개입했다"고 진술하는 등 양측 간 진실공방까지 벌어지는 형국입니다.
검찰이 박 의원 등도 소환해 조사를 벌일 예정인 만큼 진실은 조만간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사실관계를 떠나 국민의당이 내세웠던 '새정치'는 빛이 바랠 수밖에 없겠습니다.
◆브렉시트 확정…유통업계 "큰 영향 없을 것"
국내 유통업체들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확정에도 업계에 별다른 영향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24일 브렉시트가 현실화된 가운데 국내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유통업계는 내수와 더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기 때문에 영국이 유럽연합을 탈퇴했다해도 크게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유통분야는 사회 전반적인 이슈와 모두 관계가 있기 때문에 영향이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브렉시트로 인한 직접적인 타격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생활용품에서 영국산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지만 규모가 작아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유통업이 생활경제에 속하다보니 세계 경제의 흐름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지만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패션업계와 식품업계에서도 업계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적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자사의 경우) 영국의 패션 브랜드를 독점 수입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전했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영국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사업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큰 영향이 있을지 모르겠다"고 밝혔습니다.
◆담뱃갑 '경고그림' 부착 12월 23일부터 시행
담뱃갑에 흡연의 폐해를 알리는 경고그림 표기 의무화가 12월 23일부터 시행됩니다.
보건복지부는 담뱃갑 경고그림은 흡연의 유해성을 소비자에게 정확히 전달하고자 지난 2002년부터 입법 시도 끝에 작년 6월 도입이 확정됐고 올해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경고그림 도입은 2001년 캐나다에서 처음 도입됐습니다. 현재 EU 28개국을 포함해 전 세계 101개국에서 시행 중이며, WHO(세계보건기구)에서 권고하는 대표적인 비가격 금연정책입니다.
경고문고와 그림은 10개 그림 그대로 원안이 최종 확정됐습니다. 또 전자담배, 물담배, 씹는 담배, 머금는 담배에 표기할 각 1종 그림도 이번에 확정됐습니다.
12월 23일 부터 경고그림 등은 담뱃갑 앞‧뒷면 '상단'에 표기해야 하며, 24개월 주기로 정기 교체하되 시행 또는 변경 6개월 전에 고시해야 합니다. 글자체(고딕체), 경고문구 색상(포장지와 보색 대비로 선명하게 표기) 등 기타 세부 표기방법 등도 시행령을 통해 규정하게 됩니다.
◆신세계 김해점, 지역 상인 반발에도 23일 개장
올해 대규모 출점과 점포 확대로 세력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는 신세계백화점이 4년만에 경남 김해시에 신규 점포를 오픈했습니다. 이를 시작으로 앞으로 인구 100만명 안팎의 중형상권에 김해점과 같은 지역 밀착형 점포를 공격적으로 선보여 신세계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는다는 계획입니다.
신세계 김해점은 신세계가 기존에 지역 1번점 전략을 내세우며 선보였던 대형점포 전략과 차별화 해 중형도시 상권에 맞도록 다양한 브랜드와 콘텐츠 등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입니다.
이를 위해 신세계는 기획 단계부터 미국, 일본 등의 지역 밀착형 쇼핑몰을 벤치마킹했습니다. 특히 인구 40만명 정도의 상권에 있는 일본 후지사와시의 '쇼난 테라스 몰'이 지역 밀착형 전략을 펼쳐 연매출 6천억원에 달하고 있는 점을 주목해 '고(高)집객·체류형의 라이프 스타일 커뮤니티 백화점'의 콘셉트를 김해점에 적용했다고 합니다.
지역경제 잠식 우려 대처 차원에서 김해점에 신세계그룹 계열사들과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제휴사 직원 1천700명을 김해시민으로 우선 채용할 방침입니다. 더불어 김해시 농업기술센터와 농협 등과 손잡고 김해지역 대표 농산물의 판로도 지원할 예정입니다.
반대가 극심했던 만큼 신세계가 지역상인과 어떤 상생을 꾸려갈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檢, 폭스바겐 인증담당 임원 첫 구속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수사 착수 이후 처음으로 폭스바겐 관계자를 처음으로 구속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는 배출가스 시험성적을 조작해 인증서를 발급받은 혐의로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인증담당 이사 윤모 씨(52)를 지난 24일 구속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2010년부터 5년간 연비와 배출가스 등 각종 시험 성적서 130여 건을 조작해 우리 정부에 제출한 혐의로 윤 씨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습니다.
윤 씨에게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사문서 변조 및 변조 사문서 행사, 대기환경보전법 위반, 소음·진동관리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돌아온 팬택, 복귀작 '아이엠백(IM-100)' 공개
"과거의 팬택은 고객보다 경쟁사를 더 의식하고, 자존심을 높이는 데만 집중했음을 고백합니다. 통렬히 반성했습니다. 이제 제품을 자랑하기보다는 고객 한 분 한 분의 삶에 주목하고, 고객의 앞이 아닌 옆에 있겠습니다."
문지욱 팬택 사장은 지난 22일 서울 상암동 팬택 사옥에서 열린 'IM-100' 출시 간담회에 기조 연설자로 나서 이 같이 강조했습니다.
팬택이 무려 1년 7개월만에 신작 'IM-100(모델명: IM-100S/K)'을 앞세워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다시 한 번 도전하면서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번 제품은 스마트폰 브랜드 '베가' 대신에 피처폰 브랜드 '스카이(SKY)'의 이름을 달고 나왔는데요.
이번 간담회에서 팬택이 강조한 것은 바로 고객의 '평범한 일상' 속에 녹아드는 제품을 만들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제품의 사양을 높이기보다는 일상 속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편의 기능을 넣는 데 주력한 모습이었습니다.
'IM-100'에는 기존 스카이 브랜드의 디자인 철학에 따라 단순한 외관이 적용됐습니다.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을 구현하기 위해 통신사 및 제조사의 로고를 모두 뺐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입니다.
가장 눈에 띄는 디자인 요소는 기기 후면에 있는 '휠키(wheel key)'입니다. 사용자는 이를 자유자재로 돌려 볼륨을 0단계부터 100단계까지 조정할 수 있고, '원 플레이어' 애플리케이션을 켜 음악을 바로 실행할 수 있습니다.
이 휠키를 이용하면 사진 촬영 시 타이머를 설정할 수 있고, 쉽게 화면 잠금을 해제할 수 있습니다. 동영상과 음악 앱에서는 콘텐츠를 초 단위로 정밀하게 탐색할 수 있습니다.
'IM-100'은 5.15인치 LCD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한 손으로 사용하는 데 지장이 없습니다. 퀄컴의 쿼드코어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430'이 탑재됐으며, 2GB램(RAM)이 들어갔습니다. 배터리 용량은 3천mAh입니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 버전이 적용됐고, 32GB 용량의 내장 메모리와 최대 2TB까지 확장할 수 있는 외장 메모리 슬롯도 갖추고 있습니다.
문지욱 팬택 사장은 "'IM-100'은 스펙 경쟁에 뛰어들기보다는 고객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를 깊게 고민하고, 고객의 생활을 좀 더 편하고 즐겁고 풍요롭게 해 드리겠다는 마음을 담아 만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제품 수리 정책과 관련해 "현재 전국에 65개의 AS센터를 두고 있으며 점차 숫자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이와 더불어 실시간으로 AS 관련 상담을 할 수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고, 택배 및 대여폰 서비스와 결합해 AS 시스템을 강화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IM-100' 패키지에 동봉되는 스마트 액세서리 '스톤'도 공개됐습니다. '스톤'은 해당 스마트폰과 연동돼 ▲무선 충전기 ▲알람 ▲무드램프 ▲블루투스 스피커 등 다양한 기능을 발휘합니다.
'IM-100'은 '스톤' 위에 단순히 올려놓기만 하면 바로 무선 충전이 시작됩니다. 'IM-100'과 '스톤'은 무선국제표준협회(WPC) 무선충전을 지원하는 어느 장치에서든 무선 충전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스톤'은 전용 앱과 연동해 음악재생, 무드램프 등을 사용자가 손쉽게 설정할 수 있도록 했고, 빛의 색상은 자유롭게 설정 가능하며, 촛불·오로라·파도·반딧불 등과 같은 다양한 무드 패턴을 지원합니다.
'스톤'은 야외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데요. 2천600mAh 배터리가 내장돼 최대 10시간동안 음악을 재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40파이 3W 우퍼 스피커 2개가 탑재돼 실외에서도 풍부한 음량과 음질을 구현합니다.
'IM-100'은 클래식 화이트와 플래티넘 블랙 두 가지 컬러로 출시됩니다. 업계에 따르면 오는 30일부터 SK텔레콤과 KT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며, 가격은 40만원대 중반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목표 판매량은 30만대입니다.
팬택 관계자는 "'IM-100'에는 최대한 국내 업체에서 생산한 부품 위주로 넣어 품질을 높였다"고 말했습니다.
업계에서는 팬택이 'IM-100'으로 올 하반기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팬택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진출을 위해 현지 업체와 조인트벤처(joint venture)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말많은 단통법, 방통위 '개점휴업'
이동통신 단말기 지원금 규제 주무기관인 방송통신위원회의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 개정안 논의가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방통위에 따르면 지원금 규정 손질을 포함한 단통법 개정안 논의는 잠정 중단된 상황입니다. 청와대와 기획재정부 등 정부 일각으로부터 지원금 상한제 폐지 얘기가 나오면서 여론의 집중 질타를 받은 데다 새로 구성된 국회도 별도 개정안을 준비 중이기 때문입니다.
당초 미래부와 방통위는 2014년 10월부터 시행된 단통법의 1년 6개월 성과를 점검, 이달 말까지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었습니다. 두 기관은 단통법을 통한 시장안정화 효과가 큰 만큼 기본 틀은 유지한다는 입장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달 초 청와대와 기재부를 중심으로 단통법 핵심 사안인 지원금 상한제의 사실상 폐지가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부가 단통법 하위 규정인 고시를 손질해 손쉽게 이를 바꾸려 한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더욱이 정작 당사자인 방통위는 논의과정에서 배제되는 등 절차적 문제도 불거진 상황입니다.
소관 상임위원회인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미방위) 구성이 완료되면서 국회 차원 논의도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미방위는 오는 28일, 29일 각각 미래부와 방통위의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합니다.
미방위 여야 의원들은 각각 분리공시제(제조사, 이통사의 지원금을 모두 공시) 도입, 지원금 상한 근거조항 폐지 등을 담은 단통법 개정안을 준비 중입니다. 단통법이 소비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큰 만큼 정치적 쟁점으로도 부상할 수도 있어 험로가 예상됩니다.
◆표절논란 휩싸이 카카오증권, 왜?
지난 4월 문을 연 카카오증권을 둘러싸고 표절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네이버증권의 인터페이스 구성, 디자인 스타일, 요소배치 등, 메뉴순서가 흡사하다는 것인데요.
카카오는 지난 2013년 설립한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의 모바일 증권 서비스 '증권플러스'를 새롭게 단장, 지난 4월 카카오증권을 선보였습니다.
문제는 카카오증권 서비스 홈화면과 종목 페이지 화면이 브랜드만 가리면 네이버인지 카카오인지 사실상 구분하기 힘들 정도라는 점입니다. 중간 메뉴 선택 시 보이는 카드형태 구성과 각 정보 표시 위치도 거의 흡사합니다. 그래픽 지표 하단에 개인, 외국인, 기관 정보 표시 부분도 비슷합니다. 전문가들도 유사성이 인정될 수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논란이 커질수 있습니다.
물론 카카오측은 표절한 적도 없고 표절할 이유도 없다며 이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카카오증권이 포털 서비스로 출발했기 때문에 지수, 그래프 형태나 상단 검색창과 MY메뉴 역시 그 궤를 같이 하고 있다는 것인데요. 향후 네이버가 이를 문제삼을 가능성도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SDS "자사주 매입·중간 배당 안돼"
물류 사업 분할을 추진 중인 삼성SDS가 결국 소액주주들의 자사주 매입, 중간 배당 등 요구를 수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삼성SDS는 공식적으로 "분할을 검토 중인 현 시점에서 자사주 매입, 중간 배당 등의 방안은 실효성 및 절차상 문제가 있어 고려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소액주주들은 본사를 찾아 주가부양책을 요구했고 삼성SDS 측은 이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으나 결국 입장을 바꾼 셈입니다.
삼성SDS는 보유 현금을 사업분할 이후 인수합병(M&A) 등 기업 가치를 높이는데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입니다. 또 "무상증자는 본질적인 가치의 변화 없이 주식 수만 증가하기 때문에 근본적인 주가부양 정책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절차상 문제 등도 이번 판단의 배경이 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법조계 등에 따르면 분할 작업을 검토 중인 상황에서 자사주 매입 등에 나서는 것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거래행위가 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SDS는 대신 향후 배당 상향 등 다른 주주친화 방안을 검토한다는 입장입니다. 회사의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주가의 본질인 기업가치를 높이는 것 역시 주주가치 증대라는 게 회사측 입장인데요. 주주들을 설득할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입니다.
◆애플 아이폰7, 전작과 대동소이?
애플이 올 가을에 출시할 아이폰 차기모델(가칭 아이폰7)은 기존 디자인을 그대로 채용하고 내년에 나올 2017년형 모델에 변화를 크게 줄 것으로 보입니다.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아이폰7은 지난 2014년 애플이 출시한 4.7인치 아이폰6나 5.5인치 아이폰6플러스와 동일한 디자인으로 만들어질 예정입니다.
다만 전작과 달리 차기모델은 이어폰잭 삽입구가 사라지고 방수 기능이 강화되며 더 얇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10주년 기념폰인 2017년형 아이폰은 OLED 디스플레이폰으로 홈버튼이 사라지고 지문인식 센서를 디스플레이 안쪽에 내장하고 있습니다.
니혼게자이신문은 삼성전자가 이 모델에 들어갈 OLED 패널 절반 이상을 납품하고 나머지를 다른 업체들이 공급할 것으로 보도했습니다.
애플은 그동안 2년 주기로 아이폰의 디자인을 교체해왔습니다. 따라서 애플은 아이폰7을 아이폰6S와 다른 디자인으로 바꿔야했으나 2017년형 모델이 지닌 중요성 때문에 관례를 깨고 2017년형 모델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크레디트 스위스 애널리스트 컬빈더 카르차는 애플이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맞아 내년에 혁신적인 기술과 기능을 갖춘 2017년형 모델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는 애플이 기존 제품명 표기관례를 깨고 이 모델을 아이폰7S 대신 아이폰8로 부를 것으로 봤습니다.
◆2015년 산업용 로봇시장 12% 성장
산업용 로봇판매가 증가하고 있지만 성장률은 계속 하락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세계로봇연맹(IFR)이 22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세계 산업용 로봇판매는 전년대비 12% 증가했으나 연간 성장률은 2014년 29%에서 17% 포인트 줄었습니다.
이는 중국에서 로봇판매 부진으로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지난해 중국 로봇판매는 17% 늘었으나 전년도 성장률 56%보다 39% 포인트 감소했습니다.
중국은 성장둔화에도 여전히 총판매량 24만8천대 가운데 4분의 1을 담당하는 거대시장입니다.
중국 등의 신흥국뿐만 아니라 선진국도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자동차 업계는 지난해 미국과 남미시장을 겨냥해 멕시코에 생산거점을 세워 이 지역의 로봇판매가 2배 이상 늘었습니다.
유럽은 독일을 중심으로 로봇판매가 10% 증가했고 북미지역은 15% 성장했습니다. 반면 미국은 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아시아는 지난해 로봇판매가 16%나 늘었습니다.
한국은 중국에 이어 로봇 판매대수에서 세계 2위에 올랐습니다. 여기에 일본, 미국, 독일을 포함한 5개국이 전체 로봇 판매량의 4분의 3을 담당했습니다.
산업별로는 자동차가 판매대수의 3분의 1을 차지하며 선두를 달렸으나 성장률은 1%에 불과했습니다. 반면 금속, 플라스틱, 고무, 전자기기 등은 큰폭으로 성장했습니다.
◆클라우드 통신업체 트윌리오 상장 첫날 주가 92%↑
미국 클라우드 통신서비스업체 트윌리오가 주식상장(IPO) 첫날 주가가 두배 가까이 올라 흥행에 성공해 IPO 물꼬를 틔울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주식을 상장한 트윌리오는 23일 거래 첫날 공모가 15달러보다 60% 오른 23.99달러에 거래를 시작했으며 92% 오른 28.79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시장분석가와 투자자는 이날 열리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묻는 국민투표로 투자심리가 위축돼 IPO 흥행이 어려울 것으로 점쳤습니다.
하지만 이런 우려와 달리 트윌리오 주가가 상장 첫날 공모가에서 2배 가까이 상승한 가격에 거래를 끝내 그동안 위축됐던 투자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트윌리오는 전날 공모가를 15달러로 책정하고 1천만주를 매도해 총 1억5천만달러를 조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주가 상승으로 트윌리오의 시가총액도 12억달러에서 24억달러로 2배 커졌습니다.
트윌리오는 기업용 통신 서비스를 클라우드 방식으로 제공하는 업체로 우버나 페이스북의 왓츠앱이 이 플랫폼을 통해 문자나 영상통화, 음성통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트윌리오는 IPO 흥행에 성공했으나 지난해 3천550만달러 손실을 내 아직 흑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트윌리오의 매출은 1억6천690만달러로 전년도 8천880만달러에서 87% 성장했습니다.
이번 주식상장으로 트윌리오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제프 로손이 돈방석에 앉게 됐습니다. 그는 트윌리오 지분 12%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아이뉴스24 편집국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