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현대자동차가 프랑스 산업용 가스회사인 에어리퀴드사와의 수소자동차 보급 확대 및 인프라 구축을 위한 협력 관계를 재확인했다. 현대차와 에어리퀴드사는 지난 2013년부터 수소차 관련 협력을 진행해왔다.
현대차는 지난 4일(현지시간) 프랑스 그르노블시 에어리퀴드사 기술연구소에서 양사 협력 강화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5일 밝혔다.
현대차는 수소 생산 및 수소 플랜트 건설 및 운영 등에 기술 노하우를 보유한 에어리퀴드사와 함께 ▲수소전기차 시장 활성화 ▲청정 신재생 에너지로서 수소 활용도 제고 ▲수소충전소 관련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을 통해 글로벌 수소전기차 시장을 선도해나갈 계획이다.
현대차는 에어리퀴드와 수소차 개발·보급을 위해 수년 전부터 협력해 왔다. 에어리퀴드사는 올 초 현대차그룹 환경기술연구소 내 국내 최초의 국제공인 충전규격 수소충전소를 설치했으며, 독일 소재 현대차 유럽법인 본부 내에도 올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수소충전소를 설치 중에 있다. 지난 2013년에는 프랑스 최초로 현대차의 투싼 수소전기차 2대를 사기도 했다.
또 프랑스 파리 시내의 수소전기차 택시 프로젝트 'HYPE'에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곳 전기 택시 스타트업 기업인 STEP에 시범운영을 위한 투싼 수소전기차 5대를 제공 중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수소 에너지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에어리퀴드사와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 양산화에 성공한 현대차의 기술력이 함께 한다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이를 토대로 수소전기차의 글로벌 대중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소전기차는 수소와 산소를 반응시켜 생산된 전기로 모터를 움직여 주행하는 자동차로,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과 온실가스 배출이 전혀 없이 물만 배출하는 100% 무공해 차량이다.
현대차는 1998년 수소전기차 개발에 착수했으며, 연료전지 스택, 구동모터, 인버터 등 핵심 부품의 독자 개발 및 소형화, 모듈화 등 생산 노하우 확보를 통해 지난 2013년 전세계 자동차 메이커 가운데 최초로 수소전기차 양산 체제를 구축했다.
현대차는 2018년 차세대 전용 수소전기차를 내놓고 2020년엔 2종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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