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SKT, 아지르 활약 앞세워 kt에 1세트 승리

[박준영기자] 세계 최강 SKT T1이 '페이커' 이상혁의 아지르를 앞세워 kt 롤스터에 선취점을 올렸다.

SKT는 4일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6 코카-콜라 제로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1라운드에서 kt에 1세트 승리를 거뒀다.

SKT는 지난 CJ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벵기' 배성웅 대신 '블랭크' 강선구를 기용했다. SKT가 라인스왑을 걸었지만 kt가 따라가면서 맞라인으로 1세트가 시작됐다. SKT는 초반 라인전에서 앞서며 글로벌 골드를 조금씩 앞서 나갔다.

kt가 킨드레드의 연속 갱킹으로 에코를 잡고 선취점을 올리자 SKT는 곧바로 엘리스의 탑 갱킹으로 진을 잡았다. 미드에서도 '페이커' 이상혁의 아지르가 '플라이' 송용준의 아우렐리온 솔의 공격을 반격해 솔킬에 성공했다. 교전에서 연이어 승리한 SKT가 화염의 드래곤을 사냥하자 kt는 바텀에서 소라카를 잡고 손해를 만회했다.

SKT는 엘리스의 미드 갱킹으로 아우렐리온 솔을 잡으며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다. 아지르는 경기 시작 10분 만에 아우렐리온 솔보다 CS 30개 이상 앞서며 미드 주도권을 잡았다.

불리한 kt는 마오카이의 '순간이동'과 킨드레드의 합류로 소라카를 잡고 탑에서도 교전을 열어 마오카이와 에코를 교환했다. SKT가 미드 1차 포탑을 파괴하자 kt는 두 번째 화염의 드래곤을 사냥했다.

SKT가 협곡의 전령을 사냥하자 kt는 킨드레드와 나미의 갱킹을 이용해 소라카와 이즈리얼을 잡았다. 그러나 아지르가 아우렐리온 솔을 다시 솔킬하면서 주도권을 빼앗지 못했다. kt가 미드 1차 포탑을 압박하는 사이 SKT는 바텀과 탑 1차 포탑을 파괴하며 글로벌 골드 차이를 4천 이상 벌렸다.

kt가 교전에서 이득을 챙기면 SKT는 운영으로 주도권을 내주지 않는 상황이 계속됐다. kt는 군중제어기(CC) 연계로 이즈리얼을 끊었지만 세 번째 화염의 드래곤은 SKT가 가져갔다. 탑 한타에서 아지르와 마오카이를 교환한 SKT는 kt의 인원공백을 노려 바론을 깔끔하게 사냥했다.

바론 버프를 두른 SKT는 미드와 바텀 2차 포탑을 파괴했다. kt가 탑 교전에서 소라카를 끊었지만 SKT는 대지의 드래곤을 사냥했다. 더 밀릴 수 없었던 kt가 한타를 열었지만 SKT의 반격에 나미와 진, 킨드레드가 잡히며 대패했다. SKT는 탑 2차 포탑에 이어 억제기까지 파괴하며 승기를 잡았다.

에코가 혼자 kt를 견제하는 사이 SKT는 두 번째 바론을 사냥했다. 바론 버프를 다시 두른 SKT는 바다의 드래곤을 사냥하고 kt의 본진으로 향했다. 미드 억제기를 파괴한 SKT는 마지막 한타에서 나미와 아우렐리온 솔, 킨드레드를 잡고 승리했다. 모든 억제기를 파괴한 SKT는 넥서스를 파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