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애플의 세계개발자행사(WWDC)가 2주 가량 앞둔 가운데 애플이 이날 기조연설에서 발표할 내용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 애플개발자행사도 차세대 모바일 플랫폼 iOS10과 데스크톱용 운영체제 OS X 10.12에 초점이 맞춰질 예정이다.
애플은 이날 이 플랫폼들 외에 애플TV용 tvOS와 애플워치용 워치OS 업데이트 버전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리 맥버전과 애플뮤직 새단장
올 행사에서 퍼스널 어시스턴트 서비스인 시리가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이날 맥용 시리 버전을 공개해 아이폰과 아이패드 사용자뿐만 아니라 맥북 사용자도 앞으로 시리를 이용해 노트북이나 데스크톱을 편하게 조작할 수 있다.
최근 애플 시리는 구글이나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의 디지털 어시스턴트 서비스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애플은 이를 의식해 지난해 사용자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용자가 궁금하거나 필요한 정보를 미리 예측해 제공하는 프로액티브 기능을 시리에 추가했다. 애플은 올해 시리 맥 버전과 프로액티브 기능을 추가한 후 한단계 더 발전된 형태의 시리를 소개할 것으로 점쳐졌다.
애플뮤직도 이날 iOS10 버전 발표와 함께 새롭게 단장한 모습이 공개될 예정이다. 애플은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 시장이 급성장하자 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지난해 가입형 유료 서비스인 애플뮤직을 선보였다.
하지만 이 서비스는 사용법이 다소 복잡해 스포티파이와 같은 경쟁 서비스보다 불편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애플은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더 단순화해 손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바꾼 애플뮤직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애플은 iOS10에 사용하지 않는 기본앱을 삭제 또는 감출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헬스킷과 맥북 프로 신제품 공개
애플은 애플워치 출시후 핼스킷에 초점을 맞춰왔다. 따라서 이번 행사에서도 애플은 헬스킷을 비롯해 케어킷과 리서치킷 등의 활용사례와 추가 확장 계획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이날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하드웨어 신제품을 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최근 선더볼트 디스플레이 신제품을 개발하는 것으로 보도된바 있어 이날 5K 레티나 해상도 스크린과 그래픽카드를 탑재한 선더볼트 디스플레이를 공개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와 더불어 애플은 OLED 터치바를 채택해 터치아이디로 로그인할 수 있는 맥북프로 신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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