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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대권설로 대통령·與 지지율 상승세


국회법 거부권 논란 이기고 2주 만에 반등, 더민주는 하락

[채송무기자] 최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대권 출마설 이후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지율이 2주 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3~27일 간 전국 2천53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평가율은 전주 대비 1.6%포인트 오른 33.9%로 반등했다. 부정평가는 1.6%포인트 내린 61.3%이었다. 무응답은 4.8%이었다.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부산·경남권과 대전·충청권을 비롯한 대부분의 지역과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 중도보수층에서 주로 상승했는데, 리얼미터는 이를 아프리카·프랑스 방문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출마 보도 급증을 이유로 들었다.

일간으로는 '상시 청문회법' 거부권 행사 가능성 관련 보도가 이어졌던 23일에는 하락세인 31.7%(부정평가 64.2%)로 시작했으나 아프리카 3개국 및 프랑스 방문 관련 보도가 증가했던 24일에는 34.6%로 올랐다.

'상시 청문회'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 가능성 관련 보도가 확산되었던 26일에는 33.8%로 내렸다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관련 보도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상시 청문회법' 거부권 행사 당일인 27일에는 34.1%로 소폭 오르며, 최종 주간집계는 1.6% 포인트 상승한 33.9%로 마감됐다.

◆차기 주자 文·安 다소 하락, 군소주자는 상승세

새누리당도 상승했다. 새누리당은 전주 대비 1.7%포인트 상승한 30.1%로 3.1%포인트 하락한 26.4%를 기록한 더불어민주당을 제치고 다시 정당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 국민의당은 0.3%포인트 상승한 20.1%로 다시 20%대로 올라섰다. 정의당은 0.2%포인트 오른 7.4%였다.

더불어민주당의 하락과 국민의당의 상승에 대해 리얼미터는 노무현 전 대통령 7주기 추도식에서 일부 참석자의 소동으로 인한 것으로 평가했다.

차기 주자 순위는 선두 주자인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다소 하락한 반면, 이후 주자들은 대체로 상승했다.

문 전 대표는 전주 대비 2.7%포인트 하락한 21.5%였고, 안철수 대표는 1.8%포인트 하락한 16.1%이었다. 반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0.5%포인트 오른 10.4%로 3위를 기록했고, 박원순 서울시장은 0.3%포인트 오른 7.9%이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출마 가능성이 집중 보도되고 박원순 서울시장,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등의 대권 행보가 빨라지면서 선두주자의 지지율이 다소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는 0.1%포인트 오른 6.6%로 5위, 유승민 의원은 0.1%포인트 내린 4.5%로 5위를 기록했다.

이어 김부겸 의원이 0.9% 포인트 오른 4.3%, 안희정 충남지사가 0.8% 포인트 상승한 4.0%, 이재명 성남시장이 0.3% 포인트 오른 3.3%, 남경필 경기지사가 0.2% 포인트 상승한 3.2%, 나경원 의원이 0.5% 포인트 오른 3.1%, 홍준표 경남지사가 0.5% 포인트 상승한 2.5%, 원희룡 제주지사가 0.1% 포인트 오른 2.2%로 집계됐다.

리얼미터의 여론조사는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60%)와 유선전화(4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16.4%, 자동응답 5.7%로 전체 6.4%였다.

통계보정은 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다.

일간집계는 '2일 이동 시계열' 방식으로 23일 1천12명, 24일 1천13명, 25일 1천15명, 26일 1천15명, 27일 1천1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23일 6.4%, 24일 6.7%, 25일 6.5%, 26일 6.5%, 27일 6.7%, 표집오차는 5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일간집계의 통계보정 방식은 주간집계와 동일하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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