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파선 새누리 키 잡은 김희옥 "당 혁신에 최선"

[윤미숙기자] 새누리당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에 내정된 김희옥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은 은 "목적이 정당하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혁신, 쇄신해야 하며 저의 소임이 바로 이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희옥 비대위원장 내정자는 26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누리당 혁신을 위한 기구 위원장을 맡은 이상 지금부터 저는 새누리당이 국민의 행복과 안전, 기본권을 보장하는 국가기관에 참여함에 있어 더욱 국민의 사랑을 받는 정당으로 혁신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월 정부공직자윤리위원장 임기를 마친 김 내정자는 최근까지 국내외 명소 곳곳을 돌아다니며 휴식을 취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던 중 "과연 국가는 무엇을 해야 하고 국민을 정치적 의사 형성에 참여토록 하는 정당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도 생각해 봤다"고 밝혔다.

김 내정자는 "결국 국가는 국민의 행복과 안전, 기본권을 보장하면 되는 것"이라며 "정당은 국민의 손을 잡고 지지를 얻어 국가가 그런 일을 하도록 조직을 갖추고 일하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내정자는 "하나 더 중요한 것은 분열과 갈등을 넘어 국가 통합, 사회 통합과 합께 정당 구성원 사이에 화합·통합하는 것"이라며 "그 방법에 있어서는 인적·제도적·물적 모든 면에 있어 강하고 획기적인 쇄신 방안을 마련해 이를 제대로 실현하는 것이 될 것이다. 만약 지금까지 퇴행적 관행이 있었다면 이것도 과감하게 깨뜨려야 한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배석한 정진석 원내대표는 김 내정자에 대해 "이처럼 신망이 높은 분을 모시게 된 것은 당의 큰 행운"이라며 "저와 우리 당의 책임 있는 당직자들은 김 내정자가 임무를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모든 협조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