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정기자]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는 26일 박지원 의원의 원내대표 추대론에 대해 "가급적이면 합의해서 추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우리 당이 국민 뜻을 받들어 나가려면 협의도 필요하다"라며 "지금 (20대 총선 당선자) 38명 중 23명이 초선이라 아직 개인에 대해 잘 파악도 안되어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합의 추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같은) 상황에서 원내대표 경선을 치른다면 당내 줄 세우기, 계파 갈등 이런 것들이 불거질까 상당히 조심스럽다"며 "(국민의당이) 더불어민주당이나 새누리당과는 체계가 다르고 신생 정당인데 합의 추대도 필요하다. 그렇지 않을 경우엔 경선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또 당 내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연립정부론에 대해 "다당제로 가면서 대선 때는 꼭 필요하다면 야권 후보를 단일화해서 정권 교체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3당 체제로 접어들었으니 대선 때는 1여 대선 후보에게 다야 대선 후보들이 가급적 단일화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정당 자체를 통합하고 이런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또 "유럽의 다당제 국가들을 보면 정당 간 연합이 참 활성화돼 있다"며 "우리도 전향적으로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그래서 나중에 정권을 잡으면 연립정부도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안을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정기자 jh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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