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핀테크지원센터가 호주 스톤앤초크(Stone&Chalk)와 양국간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19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핀테크지원센터는 '문화예술과 핀테크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제8차 데모데이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핀테크지원센터와 호주 스톤앤초크는 핀테크 분야 분야 정보교류 및 협력 프로그램 운영 등 양국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MOU를 체결했다.
스톤앤초크는 지난해 8월 정부 지원으로 설립된 호주의 대표적인 핀테크 육성기관으로 총 58개 기업, 178명이 입주해 지원을 받고 있다.
두 기관은 앞으로 스타트업 익스체인지 프로그램을 통해 핀테크 스타트업이 투자유치 등을 위해 상대국을 방문하는 경우 사무공간 및 업무 미팅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주요 아시아 국가간 핀테크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날 한국콘텐츠진흥원, IBK기업은행, 기술보증기금도 3사간 문화 콘텐츠 분야 금융지원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문화 콘텐츠 가치평가 및 크라우드 펀딩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인터넷은행, 문화산업 연계 서비스 개발중
한편 이날 데모데이에서는 크라우드펀딩과 인터넷 전문은행 등의 핀테크와 문화예술의 융합에 대한 발표가 이뤄졌다.
특히 모바일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인터넷 전문은행들은 특성을 살린 다양한 문화 콘텐츠 활용 방안을 내놨다.
카카오뱅크는 예금이자 중 일부를 포인트로 전환해 음악, 게임, 웹툰 등 문화콘텐츠 구매시 결제에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K뱅크는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문화콘텐츠 제작 활성화에 기여하고 디지털 콘텐츠 이자를 활용해 쉽게 문화예술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크라우드펀딩 업체 와디즈는 고등학생의 콘서트 제작비용을 마련하거나 1인 출판사의 법학 서적 출판 등 소규모 사업자의 성공사례를 소개했다. 메이크스타는 국내뿐 아니라 중국, 일본 등 한류 팬을 대상으로 한 음반, 뮤직비디오, 드라마 제작비용을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경제적 효과가 총 3조원 이상이라고 한다"며 "문화 콘텐츠 산업은 창의적 아이디어로 수많은 일자리와 부가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는 '21세기 연금술'"이라고 말했다.
핀테크 산업 육성 또한 정부가 24개 핵심개혁과제 중 하나로 추진하고 있는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두 산업이 융합할 때 큰 시너지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임 위원장은 "금융위가 올해 핵심과제 중 하나로 핀테크 해외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문화 콘텐츠 산업이야말로 한류의 원조 주역인 만큼 앞으로 핀테크와의 융합과 다양한 금융지원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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