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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회장 차남 김동원 부실장, 보아오 포럼 참석


보아오 ‘영 리더스 라운드테이블’ 공식 초대…中 재계 인사들과 미팅

[김두탁기자] 아시아의 다보스 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博鰲) 포럼’이 지난 22일부터 나흘간의 일정으로 개최되고 있는 가운데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차남인 한화생명 김동원 전사혁신실 부실장이 ‘영 리더스 라운드테이블(Young Leaders Roundtable, 이하 YLR)’ 패널로 초청 받아 22일 참석했다.

한화그룹은 보아오 포럼 사무국이 한국의 영 비즈니스 리더로 김동원 부실장을 선정해 포럼 첫 날 열리는 YLR 세션 패널로 공식 초청했다고 23일 밝혔다.

김 부실장은 중국 하이난다오(海南島) 보아오 국제회의센터에서 개최된 YLR 세션에 패널로 참석해 세계 각국에서 참가한 10여명의 영 리더들과 '거리(distance)에 대한 재정의'라는 주제로 1시간 30분간 자유토론을 펼치며 의견을 개진했다.

김 부실장은 포럼에 앞서 21일에는 한화생명과 중국 이다(亿达)그룹간의 스타트업 육성 및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전략적 양해각서(이하 MOU) 체결식에 참석했다.

현재 이다그룹은 자회사인 ‘완중(万众) 파이낸셜 서비스’를 통해 중국 내 스타트업 투자와 육성을 담당하고 있다. 베이징, 상하이 등 중국 대도시 8곳에 창업센터를 구축해 사무공간과 사업개발 환경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미 100여 개의 스타트업을 지원한 경험을 지니고 있다.

이번 MOU 체결로 한화그룹이 발굴 또는 지원하는 스타트업들 또한 완중 파이낸셜이 구축한 창업센터를 활용해 중국시장 진출 및 투자 유치 등에서 협조를 얻을 수 있는 성과를 거뒀다.

이날 MOU는 김동원 부실장이 이다그룹 2세 경영인 쑨통민(孙桐民) 대표와 지난해 12월에 만나 한중 양국의 스타트업 육성 및 글로벌 진출 지원 등 공통 관심사를 나누며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됐고, 이번에 결실을 맺게 됐다.

이 외에도, 김 부실장은 포럼 기간 중 중국 알리페이로 유명한 앤트파이낸셜, 중국 5대 보험사인 안방보험 대표 등과 연쇄 미팅을 통해 핀테크 및 미래 신성장동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한편, 보아오 포럼 측은 전 세계 정치, 사회, 문화, 재계의 영 리더를 선정해 YLR 세션을 개최한다.

우리나라 출신 인사가 보아오 포럼에서 YLR 세션 패널로 참석한 것은 2010년 홍정욱 전 한나라당 의원이 공동의장으로 참가한 이후 처음이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한화큐셀 김동관 전무는 2013년 다보스 포럼에서 40세 이하 차세대 유망주인 ‘영글로벌리더(YGL)’에 선정된 바 있다.

한편, 김 부실장은 보아오 포럼 기간 중 ‘경제 분배’, ‘아시아 새로운 미래’ 등 기타 프로그램에도 참석할 예정이며, 중국 주요 경영인들과 릴레이 미팅을 통해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할 예정이다.

김두탁기자 kd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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