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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올해 100만대 OLED 출하…초프리미엄 시장 공략"


[IR] 김희연 상무 "초프리미엄 시장 규모 작지만 매출면에서 의미 커"

[양태훈기자] LG디스플레이가 올해 총 100만대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출하, 전체 TV 패널 시장의 1.6%를 차지하는 초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나선다.

2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4분기 실적설명회에서 김희연 LG디스플레이 상무는 "전 세계 TV 패널 시장에서 (패널 원가가) 2천500 달러(한화 300만8천750 원) 이상인 시장은 300~400만대 규모로, 전체 시장(2억3천만대)에서 차지하는 규모는 작지만 매출면에서는 의미가 있다"며, "LG디스플레이는 이 시장(하이엔드)을 타깃으로 올해 100만대, 내년 150만대 OLED 패널을 출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LG디스플레이의 전략은 초프리미엄 시장의 경우, 중국발 LCD 패널의 공급과잉에 따른 패널 단가 하락 영향 및 TV 시장 수요 둔화와 상관없이 고수익을 노릴 수 있는 여지가 크기 때문이다.

앞서 LG전자가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폐막한 'CES'에서 초프리미엄 제품인 '시그니처 올레드 TV'를 공개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설명.

김희연 상무는 "초프리미엄 TV 시장은 글로벌 경기 둔화의 영향이 적어 고수익을 노릴 수 있다"며, "50인치대에 집중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65인치 이상을 중심으로 해당 시장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매분기 약 20만대의 OLED 패널을 꾸준히 출하해 시장을 장악해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김상돈 최고재무책임자(전무)는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0만대에 가까운 OLED 출하량을 기록, 이 중 절반 정도의 물량이 4분기에 출하됐다"며, "올해 1분기부터는 물량이 늘어나 매분기 20만대 수준의 물량을 출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65인치 올레드 패널은 (동일인치 LCD 대비) 3배 이상 가격이 형성, 세트 제품 역시 시장에서 제일 판매량이 많은 65인치 LCD 대비 2배 정도 가격이 높다"며, "출시 초기에는 가격차이가 4배였지만, 현재는 2배 수준으로 수요가 상당히 증가해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앞서 지난 26일 발표한 4억600억 원 수준의 OLED 신규 투자와 관련해 "이는 기존 LCD 라인(경기 파주 8세대)을 OLED로 전환하는 투자로, LCD 케파가 줄고 OLED 케파는 늘어나는 것으로 보면 된다"며, "(이밖에) 올해 설비투자는 투자 대비 효율성을 검토해 4~5조 원 사이가 될 전망으로, 대형과 소형에 상관없이 OLED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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