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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웨어러블시장 '헬스' 덕에 3배↑…삼성 5위권밖으로


핏빗 1위 고수, 애플 390만대 공급으로 2위 차지

[안희권기자] 삼성전자와 애플이 스마트폰과 태블릿 시장을 장악하고 있지만 급성장중인 웨어러블 시장에서 전문업체에 밀려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2015년 3분기 세계 웨어러블 시장에서 핏빗이 지난해에 이어 출하량 1위를 기록하며 선두를 차지한 반면 애플은 2위, 삼성전자는 5위권 밖으로 밀려 순위에도 들지 못했다.

시장조사업체 IDC가 발표한 2015년 3분기 웨어러블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올 3분기 웨어러블 시장은 출하량 2천10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710만대에서 198% 증가했다.

중국 단말기 업체 샤오미의 공급량 증가와 XTC의 자회사 BBK의 진출로 웨어러블 시장이 지난해보다 크게 성장했다.

웨어러블 기기 전문업체 핏빗은 애플과 샤오미의 맹추격에도 불구하고 3분기에 470만대를 공급해 1위를 지켰다. 공급량은 1년전보다 2배 늘었으나 후발주자의 강세로 시장 점유율은 32.8%에서 22.2%로 10.6%포인트 줄었다.

3분기 출하량 증가는 헬스부분에 초점을 맞춘 핏빗 차지와 핏빗 서지 모델의 인기 덕분이다.

2분기부터 이 시장에 진출한 애플은 점유율 18.6%로 핏빗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출하량은 전분기 360만대에서 390만대로 30만대 늘었다. 애플워치가 연말대목에 큰인기를 끌었기 때문에 4분기 출하량은 더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3위 샤오미는 저가 제품인 미밴드의 인기로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보다 11.7%포인트 커진 17.4%를 기록했고 출하량은 지난해 40만대에서 올해 370만대로 9배 이상 늘었다.

샤오미 미밴드는 97% 이상이 중국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가격대비 성능비가 뛰어나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반면 4위 가민의 점유율은 4.1%로 지난해보다 2.9%포인트 줄었다. 중국 업체인 BBK는 어린이용 휴대폰 워치를 70만대 공급해 점유율 3.1%로 5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분기에 10만대를 출하해 5위에 들지 못했다.

IDC 애널리스트 라몬 라하스는 "스마트워치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피트니스 체크 기기의 관심이 줄지않아 3분기 두 분야 제품 모두 전분기나 지난해보다 출하량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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