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롯데 장남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을 앞세워 롯데 7개 계열사 대표들을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한 것에 대해 롯데그룹이 "(이번 소송은) 경영상 혼란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16일 롯데그룹 관계자는 "혼란을 위한 근거 없는 소송"이라며 "롯데그룹 각사 대표들은 신 총괄회장에게 언제든 보고할 수 있도록 준비해왔고 보고 의사도 여러 번 전달했다"며 반박했다.
앞서 신 전 부회장이 설립한 SDJ코퍼레이션은 이날 오전 법무법인 두우가 신 총괄회장의 위임을 받아 지난 12일 오후 3시 서울중앙지검에 롯데쇼핑, 호텔롯데, 롯데물산, 롯데제과, 롯데알미늄, 롯데건설, 롯데칠성음료 등 롯데그룹 7개 계열사 대표를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했다고 발표했다.
또 신 전 부회장은 지난달 19일 신 총괄회장 비서실장의 해임 통보에 이어 일본에서 신 회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쓰쿠다 다카유키 롯데홀딩스 대표를 고소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재계 관계자는 "신 전 부회장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측근 솎아내기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신 전 부회장의 이런 행동은 기업가로서가 아닌 본인만 생각한 것으로, 경영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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