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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공허의유산'으로 17년 우주서사시 종결


이윤열 결혼식에 이벤트 매치까지… 전야제엔 2천 명 운집

[문영수기자] 17년 만에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우주서사시를 지켜보기 위해 전국의 게임팬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9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스타크래프트2: 공허의유산(이하 공허의유산)' 오프라인 행사에는 게임팬 2천여 명이 운집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사는 오는 10일 출시되는 공허의유산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공허의유산 소장판 현장 판매 ▲이윤열 선수 결혼식 ▲본사 개발자와의 만남 ▲이벤트 경기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펼쳐졌다.

특히 이날 진행된 이윤열 선수의 이색 결혼식은 단연 시선집중감이었다. 이윤열 선수는 '스타크래프트' e스포츠에서 능수능란한 플레이로 '천재테란'이라는 별명을 얻은 프로게이머로, 2천여 게임팬들의 축하 속에 신부 이수민양을 맞았다. 주례사는 이윤열이 프로게임단 위메이드 폭스 시절 연을 맺은 서수길 아프리카TV 대표가 맡았다.

공허의유산에서 펼쳐질 스토리를 미리 가늠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스타크래프트2 스토리 담당 개발자 제임스 워는 이날 게임의 두 주인공인 '짐 레이너'와 '사라 캐리건'의 운명에 대해 언급하고 스타크래프트2의 미래에 대해서도 귀뜸했다.

제임스 워는 "공허의유산을 통해 짐 레이너와 사라 캐리건의 만족스러울만한 결말을 접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공허의유산에서 짐과 사라의 이야기는 끝나지만 스타크래프트의 이야기는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말했다.

다채로운 이벤트 경기도 열렸다. 이영호, 이제동 등 정상급 프로게이머들이 공허의유산 이벤트 매치를 벌였고 송병구, 백동준, 문성원, 최지성 선수는 공허의유산에서 새롭게 추가되는 '집정관 모드'를 플레이하기도 했다. 집정관 모드는 두 명의 이용자가 하나의 기지를 운영하는 신규 모드다.

공허의유산은 1998년 출시된 스타크래프트 이후 17년간 이어진 스토리를 마무리하는 확장팩으로 외계 종족 '프로토스'의 시점에서 게임이 진행된다. 공허의유산은 '스타크래프트2: 자유의날개'와 '스타크래프트2: 군단의심장' 없이도 플레이할 수 있으며 오는 10일 오전 6시부터 서비스가 시작된다.

이날 현장을 찾은 전병헌 국제e스포츠연맹 회장은 "2010년 '자유의날개'로 시작된 스타크래프트2가 6년 만에 마지막 이야기인 공허의유산 출시를 앞두고 있다"면서 "스타크래프트 시리즈는 1998년 출시돼 17년간 전세계적으로 사랑받았으며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 e스포츠 발전에 초석이 된 게임"이라고 말했다.

서병수 부산 시장은 "스타크래프트는 부산 광안리에서 열린 e스포츠 대회 결승전에서 10만 관객을 동원한 역작"이라며 "공허의유산이 다시 한번 그 영광을 만들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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