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훈기자] LG디스플레이가 주요 세트 업체들의 수요 축소 및 판가 하락속에서 차별화된 제품군을 출시, 14 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22일 LG디스플레이(대표 한상범)는 올해 3분기 실적으로 한국채택 국제회계(K-IFRS) 기준, 매출 7조 1천582억 원, 영입이익 3천32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당기순이익은 1천987억 원으로 전년 동기 3천541억 원 대비 44% 감소했고, EBITDA는 1조 1천780억 원(EBITDA 이익률 16%)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6조 5천471억 원 대비 30% 감소했지만, 전분기 6조 7천80억 원 대비해서는 7% 늘었다. 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4천741억 원 대비 30%, 전분기 4천880억 원 대비해서는 13% 줄어들었다.
매출 및 영업이익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는 매출 6조 7천564억 원, 영업이익 3천523억 원 수준으로, 시장 예상치 보다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LG디스플레이 측은 거시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세트업체들의 수요 축소에도 불구하고 매출은 TV의 대면적 추세가 지속, 초고화질(UHD)·IPS 등의 차별화 제품 비중 증가로 늘었지만, 전 제품군의 판가 하락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LG디스플레이의 올 3분기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패널이 39%, 모바일용 패널이 27%, 노트북 PC 및 태블릿 PC용 패널이 18%, 모니터용 패널이 16%를 차지.
전분기 대비해서 TV용 패널 비중은 1%포인트, 모바일용 패널은 1%포인트 줄었지만, 노트북 및 태블릿PC용 패널은 2%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올해 4분기 면적기준 출하량은 연말 성수기 효과에 따라 전분기 대비 한자리수 초반의 증가가 예상되며, 판가는 제품별·사이즈별 수급이 상이하나 전반적인 하락세는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UHD·어드밴스드 인셀 터치(AIT)·M+ 중심의 차별화 전략과 동시에 올레드(OLED) 시장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통해 지속적인 이익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 3분기 LG디스플레이는 주요 재무지표는 부채비율이 83%, 유동비율이 143%, 순차입금 비율이 14%로 수준으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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