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성기자] '아이폰6S 바람몰이?'
이동통신3사가 19일 오전부터 실시한 애플 아이폰6S 첫날 예약가입은 '조기 마감' 흥행몰이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제품을 기다린 마니아 층이 대거 몰리며 예약판매 첫날 관심끌기가 일단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예약가입이 실제로 얼마나 가입으로 이어질지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예약가입 하자마자 '마감'
아이폰6S 예약가입이 시작된 이날 오전 9시가 얼마 넘지 않아 KT와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는 모두 1차 물량의 예약이 마감되는 등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오전 9시부터 예약가입을 시작해 30분 만에 1∼2차 판매를 완료했다. 1차 판매는 23일까지, 2차 판매는 24일까지 개통해주는 물량이다.
SK텔레콤은 3차 판매의 경우 예약가입을 받는 22일까지 수량과 관계없이 ‘T월드다이렉트'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2009년 아이폰을 국내시장에 도입한 KT는 예약 판매 시작 10분만에 물량 5만대를 마감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예약판매 시작 1분 만에 예약판매량이 1만대를 넘긴데 이어 10분이 채 지나지 않아 1차분 5만대가 동이났다고 설명했다.
KT는 이어 오전 10시30분부터 '올레샵'을 통해 다시 예약 가입을 재개했다. 더불어 전국 올레 매장에서는 접수 마감 없이 계속해서 예약 가입을 받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도 "아이폰 전용 홈페이지(http://iphone6s.uplus.co.kr)에서 시작한 예약판매가 시작 5분 만에 마감이 됐다"면서 "당초 2차 예약 판매를 정오부터 시작하려고 했지만 앞당겨 10시반부터 실시중"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이 인기있는 제품이지만 기대보다 반응이 뜨겁다"면서 "예약가입이 실제 개통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KT "개통우선" vs KT "기존 고객 우대"이동통신사들의 예약판매 공략 포인트는 다소 차이가 있다.
SK텔레콤은 '남들보다 먼저 개통하고 싶은' 고객의 마음을 공략 포인트로 잡았다. 회사 관계자는 "하루라도 빨리 개통하고 싶은 고객을 위해 1차분은 23일, 2차분은 24일 개통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SK텔레콤 역시 1,2차 예약가입자를 5만명 선에서 정했을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이 회사는 차수별 개통날짜를 확정해주는 마케팅을 펴고 있는 것.
KT는 자사 모바일 고객들을 대상으로 모델명이나 용량, 색상 정보를 입력해 '##5656'로 문자를 보내면 바로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진행했다.
회사 관계자는 "1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존 고객 예약가입은 시작 2초가 채 되지 않아 마감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면서 "19일과 20일 예약 고객 중 올레닷컴(www.olleh.com)에서 참여신청을 한 고객 100명을 23일 오전 8시 KT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열리는 출시행사에 초대한다"고 말했다.
KT와 LG유플러스는 예약가입 고객이 이달말까지 개통하면 선착순 5만 명에게 액세서리 쿠폰을 제공한다.
이동통신 업계는 아이폰6S나 아이폰6S 플러스의 예약판매는 일단 성공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공시지원금도 공개되지 않은 상태여서 실제로 공식 출시 이후 어떤 반응이 나타날지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휴대폰 유통시장에서 오랜만에 활기가 돌고 있는 셈"이라며 "향후 사흘동안의 예약가입 움직임과 이후 실질적으로 얼마나 개통될지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강호성기자 chaosi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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