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KB국민은행이 지점 창구 업무를 태블릿 PC로 외부에서 바로 처리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은행 점포'를 만든다. 1천개가 넘는 거의 모든 점포에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SK주식회사 C&C(대표 박정호)는 KB국민은행 태블릿 브랜치 시스템 구축사업을 수주했다고 15일 발표했다. 구축 완료 시점은 내년 6월이 목표다.
태블릿 브랜치는 은행 직원이 전산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는 태블릿 PC를 들고 고객을 찾아가 은행 창구를 통해서만 할 수 있었던 금융상품 신규가입과 통장개설, 카드발급 신청, 대출업무 등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신개념 방문채널 서비스다.
이번 사업은 은행권의 비대면 채널을 통한 금융거래 증가에 발맞춰 태블릿PC를 기반으로 업무상담, 은행 상품 거래가 가능한 '찾아가는 영업(아웃바운드 영업)'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를 통해 KB국민은행은 태블릿PC를 통한 효율적인 아웃바운드 영업 활동을 지원하고, 영업점 내점과 동일한 수준의 금융거래 편의성, 맞춤형 정보제공으로 영업경쟁력 강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SK주식회사 C&C는 고객정보조회, 고객보유 전체상품 조회 같은 개인 여신업무를 포함해 신탁, 퇴직연금, 펀드, 자산관리 등 영업점에서 이뤄지는 전반적인 업무가 가능하도록 태블릿 브랜치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종이 없는 사무환경'도 구축한다. 태블릿PC 기반으로 업무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전자문서를 통한 디지털 업무 환경을 조성한다. 태블릿 브랜치에 최적화된 전자서식을 개발하고 전자문서의 위변조 방지 및 조회·보관·폐기를 관리하는 전자문서 통합관리 시스템과 연계한다.
SK주식회사 C&C 백형덕 전략사업1본부장은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KB국민은행은 태블릿 브랜치라는 새로운 대면채널을 통해 더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고객들은 부르면 찾아오는 은행서비스로 더욱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제공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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