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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청소년 술·담배 판매 방지 앞장선다


신분증 위변조 감별시스템 도입…가맹점 확대

[장유미기자]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신분증 위변조 감별시스템'을 도입하기로 결정하고 점포 설치를 시작했다고 13일 발표했다.

현재 2천여 점포까지 설치를 완료한 감별시스템은 고객 신분증의 위변조 여부를 가려 낼 수 있는 기기다. 고객의 신분증을 스캐너에 넣으면 1차로 위변조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고객의 엄지손가락을 인식기에 대면 지문을 통해 고객과 신분증의 일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GS25는 위변조 여부 확인 후 기록이 남지 않도록 감별 시스템을 구축하고 직영점을 통해 테스트를 거친 후 가맹점으로 감별 기기 설치를 확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GS25는 경영주가 육안으로 신분증 확인 시 위변조 및 고객과의 일치 여부가 의심되는 경우에만 고객 동의를 얻어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위변조 확인을 거부할 경우 청소년 구매 불가 상품을 판매하지 않을 예정이다.

GS25 관계자는 "편의점 업계 최초로 진행되는 감별 기기 설치를 통해 청소년 고객에게 GS25에서는 신분증 검사가 철저히 이뤄질 뿐만 아니라 위변조 신분증도 가려낼 수 있다는 경각심을 심어주게 됐다"며 "청소년 구매불가 상품의 구매 시도 자체를 없앨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아가 청소년 구매불가 상품 판매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문제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위변조 뿐만 아니라 타인 신분증을 본인 것이라고 주장하는 청소년들에게 확실한 근거를 제시 할 수 있게 됨으로써 GS25에서 술, 담배를 구매할 생각조차 하지 않게 되고 신분증 진위 여부로 발생하는 고객과의 실랑이도 줄어들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GS25 경영주 역시 보다 명확하게 청소년을 가려 낼 수 있게 됨으로써 의도치 않게 청소년 구매 불가 상품을 판매하는 일이 사라지게 됐다.

GS25는 이번 감별 시스템이 전국 점포로 확대되고 나아가 타 업체까지 확산될 경우 청소년들이 구매불가 상품을 구입하려는 생각 자체를 하지 않게 됨으로써 청소년 선도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25 본부는 감별 기기 구매 비용 일부를 지원해 경영주가 시중가의 60% 수준으로 점포에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했다.

GS리테일 상생협력팀 한용희 과장은 "인터뷰를 통해 현장의 고충을 확인하고 업체와 협의를 통해 개인 정보가 저장되지 않는 신분증 위변조 감별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며 "신분증 위변조 감별 시스템에 대한 인식이 확산됨으로써 청소년이 술, 담배를 구매할 생각조차 할 수 없게 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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