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폭스바겐그룹의 '배출가스 눈속임' 사태가 확산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 최대 10만대의 리콜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폭스바겐의 국내 리콜 규모로는 사상 최대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달 30일 환경부에 국내 판매 현황과 조작장치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 시정 조치 계획 등을 제출했다.
폭스바겐그룹이 빠르면 내주부터 최대 1천100만대에 대한 리콜을 단행할 예정이기 때문에, 국내 리콜 계획도 금명간 공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의 경우 배출가스 조작 의심 차량은 폭스바겐 골프와 제타, 비틀, 파사트 외에도 티구안, 폴로, CC, 시로코 등 총 8종으로 약 10만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아우디 브랜드의 경우 미국에서 적발된 A3를 포함해 A4, A5, A6, Q3, Q5 등 6개 차종 약 3만5천대가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세부 분류과정에서 일부 제외되는 차를 역산할 경우 최대 10만대 이상이 리콜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한편 환경부는 이날부터 문제가 된 폭스바겐의 차종 골프, 비틀, 제타와 함께 아우디의 A3 차량에 대해서 인증시험 재검사 및 실도로조건 시험, 임의설정 확인 등의 방법으로 조사를 진행한다.
환경부 조사 결과 규정 위반 사실이 드러날 경우 폭스바겐은 판매정지나 리콜명령 조치 등을 받게 된다. 최종 검사 결과는 11월 경 발표될 예정이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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