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수기자] 배우 정우성을 홍보모델로 기용해 화제를 모은 모바일 게임 '난투 위드네이버(이하 난투)'가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아직까지 '무주공산'에 가까운 모바일 적진점령(AOS) 장르 시장을 난투가 선점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쿤룬코리아(대표 주아휘)는 난투를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 정식 출시했다고 10일 발표했다. 난투는 40여 종의 특색 있는 '영웅(캐릭터)'들을 수집해 육성하고 3인 체제로 구성된 나만의 팀을 구성해 적과 실시간 대전을 펼치는 AOS 게임이다.
게임업계는 난투의 성적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난투의 매출 순위는 국내 모바일 AOS 장르의 시장성을 가늠하는 지표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리그오브레전드'가 특히 유명한 AOS 장르는 RPG 쏠림 현상이 유독 두드러진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 변화를 일으킬 가능성이 큰 장르로 평가받고 있으나, 아직까지 이렇다할 흥행작은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게임사들은 스마트폰의 터치 패드 특성상 키보드와 마우스 만큼의 정교한 컨트롤이 어렵고 수십 분에 이르는 플레이 시간으로 인해 게이머들이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반면 난투는 3인 팀을 구성하되 하나의 캐릭터만을 직접 조작하고 나머지 2인의 캐릭터는 인공지능(AI)에 기반해 전투를 수행하는 구조로, 복잡한 컨트롤 요소를 최대한 배제한 점이 특징이다.
또한 한 판당 플레이 시간이 10분 내외로 짧아 간편하면서도 집중력 있는 전투의 재미를 느낄 수 있으며 동일한 와이파이(wi-fi)를 이용할 경우 상대방과 비슷한 레벨로 조절돼 대전을 펼치는 동기화 시스템을 갖춰 접근성을 끌어올렸다.
성장과 육성 등 RPG의 재미를 더한 점도 난투만의 특징이다. 회사 측은 난투에서 120개의 던전을 탐험하며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어 RPG와 AOS 이용자를 두루 만족시킬 수 있다고 소개했다.
쿤룬코리아는 난투에 대한 이용자와 시장의 이목을 끌어올리기 위해 배우 정우성과 고준희를 홍보모델로 선정하기도 했다. 난투 출시를 기념해 각종 게임 아이템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오는 10월 9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쿤룬코리아 김대섭 프로젝트매니저는 "난투는 기존에 출시된 다른 모바일 AOS 게임들과 달리 RPG의 재미를 더한 점이 특징"이라며 "출시 이후 국내 매출 순위에서 5위 권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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