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롯데그룹의 경영권을 놓고 일본에서 '왕자의 난'을 일으킨 신동주 전 일본 롯데 부회장이 29일 밤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쿠데타'를 일으킨 지 이틀만의 귀국이다.
신 전 부회장은 이날 밤 10시 25분께 김포국제공항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으며 취재진들의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그러나 그는 공항을 떠날 때까지 얼굴엔 시종일관 미소를 띠고 있었다.
이날 취재진들은 신 전 부회장에게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회의 결정을 인정하느냐', '광윤사 지분을 얼마나 갖고 있나', '아버지 신격호 회장의 동의를 얻고 일본에 간 것이냐' 등의 질문을 쏟아냈다.
앞서 신 전 부회장은 지난 27일 아버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을 모시고 일본으로 간 후 자신의 경영권 회복을 위해 '반란'을 일으켰으나 동생인 신동빈 롯데 회장의 반격에 실패로 끝났다.
또 신 총괄회장과 장녀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일행은 전날 밤 귀국했다. 신동빈 회장도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돌연 취소하고 현재 일본 롯데에 머무르며 현지 업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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