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상훈기자] 아프리카TV가 e스포츠, 엔터테인먼트를 중심으로 차세대 킬러콘텐츠 발굴에 나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아프리카TV는 지난 6월 이후 e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쇼핑 영역에서 자체 제작된 콘텐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반기부터는 개인방송 위주의 홈쇼핑 콘텐츠도 제작될 예정이다.
최근 e스포츠 부문에서는 콘텐츠의 자체 제작 비중이 커졌다.
지난 2월 결승전을 치뤘던 리그오브레전드 여성 리그전 '레이디스 배틀'에 이어 지난달 프로게이머 이윤열 선수가 직접 기획한 '복면스타왕'도 동시시청자가 7천명에 이르는등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이윤열 선수는 지난 4월 제대후 아프리카TV와 파트너BJ 계약을 맺고 콘텐츠 기획 및 개발에 직접 나서고 있다.
이윤열 선수는 "아프리카TV는 방송자키(BJ) 개개인이 콘텐츠 제작사나 다름없다"면서 "복면스타왕 외에도 시청자가 좋아할 콘텐츠를 추가로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얼굴을 가리고 게임을 하는 '복면스타왕'의 경우 BJ들이 개인 공간에서 방송하는 형태가 아닌 아프리카TV 본사에 따로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제작이 이뤄진다. 이같은 형태로 제작되는 방송 비중은 앞으로도 늘어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지난 4월 기준 아프리카TV 방송 개설방 수는 최대 7천개로 하루 유입 시청자 수만 61만명에 달한다. 이중 e스포츠를 중심으로 하는 게임관련 방송은 전체 65%에 이를 정도로 아프리카TV내 최대 인기 카테고리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
아프리카TV 측은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 비중을 줄이고 방송 콘텐츠 제작에 올인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영역에서는 연계기획사와 연계를 통해 아이돌그룹의 뮤직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지상파나 케이블 등 기존 미디어에서 할 수 없는 새로운 콘셉트의 방송을 제작하겠다는 계획이다.
아프리카TV는 지난 6월 4명의 골프 레슨프로와 함께 이색적인 편파 중계를 시도한바 있다. 이같은 형태의 이색적인 콘셉트를 통해 스포츠 영역에서도 차별화된 콘텐츠를 늘려가겠다는 계획이다.
아프리카TV 관계자는 "1인방송 플랫폼의 특성을 적극 살려서 개인미디어, 유저 중심의 방송에 맞는 새로운 형식의 콘텐츠는 앞으로도 계속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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