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 印泥 최대 미디어그룹과 합작 여행사 설립

[장유미기자] 인터파크가 인도네시아 최대 미디어그룹과 합작으로 인도네시아에 종합 온라인여행사(OTA)를 설립한다.

13일 인터파크는 인도네시아 KMK와 함께 자카르타에 합작법인 PT. 리저바시 글로벌 디지털(PT. Reservasi Global Digital)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또 오는 2016년 4월경 인도네시아 국내외 항공권 및 여행상품, 글로벌 호텔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여행사 '리저바시닷컴(Reservasi.com)' 사이트를 오픈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인터파크는 온라인여행사 구축을 위한 개발 용역비 250만 달러를 수주했으며 사이트 오픈 준비를 위해 개발 인력을 파견하게 된다.

인터파크는 리저바시닷컴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구축하면 동남아 주변국까지 플랫폼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KMK는 인도네시아 시청률 1위 채널인 SCTV와 인도시아르(Indosiar) 등을 운영하는 EMTEK그룹 100% 자회사. 인도네시아 미디어 포털 리푸탄6와 비디오닷컴(vidio.com) 등을 운영중이다. 최근 인도네시아 대표 오픈마켓인 부카라팍에도 투자하며 온라인 전역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5천만 명의 세계 4위 인구 대국으로, 아세안 10개국 전체 인구의 40%를 차지하는 동남아 최대시장이다. 이에 비해 주요 온라인여행 사업자들이 대부분 신생업체들로 여행 시장 내 온라인 비중은 9% 정도에 불과해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중산층의 증가로 온라인 항공예약 규모도 연간 40% 가량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고 해외여행 문화가 일반화되고 있는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도 긍정적이다.

한편 인터파크는 작년부터 중국 티몰 입점, 글로벌 쇼핑사이트(express.interpark.com) 오픈, 피츄인(fituin) 앱 론칭, 취날닷컴(Qunar.com)과 국내숙박 제휴 등 해외시장에 본격 진출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앞으로도 글로벌 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박진영 인터파크 투어부문 대표는 "인터파크의 안정적인 시스템과 우수 기술력, 사업 노하우와 KMK 모회사인 EMTEK의 강력한 미디어 영향력과 마케팅 자원이 만나 인도네시아 여행시장을 단기간에 선점할 것으로 자신한다"며 "이를 토대로 글로벌 여행시장에 대한 도전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