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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왕문경 로지시스 "국내 은행이 모두 고객사"


IT 유지보수 서비스업체…은행권 최다 실적

[김다운기자] "우리처럼 95% 장애처리율을 보이는 곳은 국내에 없다고 자신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은행이 우리 고객사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IT 시스템 유지보수 서비스 업체인 로지시스가 이달 말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시장 전망과 경쟁력에 대해 발표했다.

로지시스는 지난 1996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전산장비 유지보수 업체다.

▲PC, 모니터, 프린터 등 금융권과 공공기관의 전산장비를 유지보수하는 사업 ▲유지보수 기술을 이용해 전산장비도 판매하는 전산단말 솔루션 사업 ▲은행 및 카드결제승인 대행업체(VAN)의 현금인출기(ATM·CD) 현금관리, 장애처리 등 일체의 환경 관리를 처리하는 금융자동화기기 관리사업 등을 하고 있다.

한국컴퓨터지주의 자회사인 로지시스는 한국컴퓨터, 한네트, 케이씨티, 케이씨에스에 이어 계열사 중 다섯 번째로 상장을 추진한다.

KB국민은행, 우리금융그룹, NH농협은행, IBK기업은행, KDB산업은행, 부산은행, 신한금융지주, 대구은행, 전북은행, 하나은행 등의 은행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KB투자증권,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 등 제2금융권에도 진출해 있다. 국내 은행권 유지보수 수행면에서 업계 최다 실적을 지니고 있다는 설명이다.

로지시스 왕문경 대표는 "올해 대법원, 국세청,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가스공사, 여성가족부 등 공공기관과 메리츠화재, KB캐피탈 등의 신규고객을 확보했다"며 "기존 고객사를 합쳐 이미 올해 수주액이 지난해 실적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지난 2010년 이전까지의 매출액은 200억원이 채 안됐으나, 지난 2013년과 2014년에는 전산장비 판매 급증으로 320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로지시스는 신속한 대응을 위해 서울 7개 센터를 비롯해 강원, 경북, 경인, 충청, 전북, 전남, 부산, 제주 등에 전국 37개 직영센터를 운영중이다. 이 같은 직영센터를 통해 금융권 장애 접수 후 3시간 이내 대응률 95%를 충족시키고 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이용 통합시스템도 구축했다. 왕 대표는 "지점 장비에 장애가 일어났을 경우 콜센터를 통해 장애가 접수되면 직원이 스마트폰으로 장애 내역과 과거 기록 등을 모두 조회 가능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며 "다른 경쟁회사보다 월등한 장애처리율을 보이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금융사와 공공기관의 IT 서비스 수요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으며 VAN 관리 시장부문의 성장성도 높게 전망되고 있다.

특히 로지시스는 올 4월에 중소기업으로 재지정됨으로써 국세청, 여성가족부, 농촌진흥청 등 20억 미만 규모 공공기관 프로젝트 참여기회가 늘어났다.

VAN 시장에서는 최근 GS25에 이어 올해에는 롯데슈퍼에도 진출해 대형 유통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무인경비 사업에도 진출 예정

로지시스는 금융권 유지보수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무인경비사업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무인경비서비스란 고성능 감지기가 외부 침입을 감지하고, 상황실에 이상이 접수되면 보안요원이 현장에 출동해 고객의 재산을 지켜주는 서비스다.

왕 대표는 "신규 성장동력인 전산장비 판매사업과 진출예정인 무인경비사업 성장에 힘써 매출 지속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자신했다.

로지시스는 구주매출(대주주 보유 지분 중 일부를 일반인들에게 공개적으로 파는 것)을 포함해 이번 공모를 통해 63억~79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며, 공모자금은 신규사업 투자에 활용할 예정이다.

주당 공모 희망가격은 2천~2천500원이다. 오는 13~14일 수요예측을 거쳐 20일과 21일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예정일은 7월 말이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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