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메르스 대응에 정부와 지자체를 넘어 민간기업도 나섰다.
8일 BGF리테일은 국민안전처와 함께 메르스로 인해 격리된 전북 순창의 장덕마을에 긴급구호물품을 지원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마을은 지난 4일 70대 여성이 메르스 확진자로 판명되면서 보건당국에 의해 지난 5일부터 마을 전체가 격리됐다. 8일 현재 격리된 주민은 총 70가구, 126명이다.
이번 긴급구호물품 지원은 올 초 BGF리테일이 국민안전처, 희망브리지 전국 재해구호협회와 협력해 재난·재해 예방과 함께 신속하고 효율적인 구호활동을 펼치는 '재난 예방 및 구호에 대한 업무협약'의 첫 실행 사례다.
BGF리테일은 국민안전처를 통해 8일 지원 요청을 접수 받고 생수, 즉석밥, 컵라면, 캔음료, 통조림 등 주요 식품류와 세제, 휴지, 물티슈, 고무장갑 등 생필품을 해당 마을로 긴급 수송했다.
이번에 전달된 구호물품은 격리마을의 주민수 기준 약 1주일 분의 물량으로 해당 지역과 가장 가까운 BGF로지스 나주물류센터(전남 나주시, 해당 마을과 약 70km 거리)에서 마을 통제를 담당하고 있는 순창군청으로 8일 오후에 직배송 됐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전국 최대 네트워크인 편의점 인프라를 활용, 정부기관과 협력해 메르스 대응에 필요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것"이라며 "하루 빨리 메르스 관련 상황이 진정되고 안전하고 건강한 대한민국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BGF리테일은 재난 예방 및 구호를 위해 전국의 물류센터와 'CU(씨유)' 개별 점포들이 재해구호물품 지원처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물리적 한계로 재난구호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도서 지역 등에 CU에서 판매하는 상품들을 선제적으로 공급함으로써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인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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