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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서기만 베셀 "중국 내 LCD 인라인시스템 1위"


OLED 장비 개발도 성공, 경비행기 등 신규사업 진출

[김다운기자] "앞으로 중국 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투자가 확대될 경우 베셀의 큰 수혜가 기대됩니다."

코넥스에 상장돼 있는 디스플레이 인라인 시스템 업체인 베셀의 서기만 대표는 코스닥 이전 상장을 앞두고 4일 여의도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04년 설립된 베셀은 액정표시장치(LCD)·OLED 디스플레이용 양산장비와 터치패널용 양산장비를 개발해 국내와 해외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특히 중국시장에서는 LCD 인라인 시스템 시장점유율 51%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 중에서 셀 인라인 부분에서는 81%로 지배적인 지위를 누리고 있다.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인 중국 BOE, 티안마, COST, CEC 등이 고객사다.

OLED 터치패널 인라인시스템도 국내 최초로 개발과 양산 완료해 국내와 중국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인라인 시스템이란 생산 라인을 구성하는 물류 설비 하드웨어와 라인의 운영·생산관리를 하는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통합 시스템을 말한다.

베셀의 LCD 인라인 시스템은 다른 제품과 달리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전체를 포함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서기만 대표는 "설립 당시부터 중국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전략을 세웠으며 지난 2005년부터 중국에 수출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베셀 매출의 90% 정도가 중국 시장에서 발생하고 있다.

국내 업체들이 3~4년 전부터 TV 설비투자를 줄여나가는 반면, 중국 업체들은 투자를 계속 확장하는 상황에서 발 빠르게 움직일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지난 2011년에는 중국 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 마케팅에 나섰고, 현재 중국에서 11개 CS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3천만달러 수출도 달성했다.

LCD 인라인 시스템이 매출 비중의 75%로 대부분이지만, 지난 2013년 OLED 시스템 개발 이후 OLED 비중도 확대되고 있다.

서 대표는 "OLED는 높은 기술력을 필요로 하고 경쟁사가 적은 고부가가치 시장"이라며 "현재 OLED 인라인을 중국에 공급할 수 있는 업체는 베셀이 유일하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장비 업체들이 발전하고는 있지만 아직 우리의 소프트웨어 기술을 따라잡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베셀은 신규사업으로 경항공기 개발을 추진중이다. 지난 2013년 국토교통부의 경항공기 국책사업 개발업체로 선정돼 현재 개발 및 설계를 진행중이다.

내년에 비행테스트 겸 인증을 진행하고, 오는 2017년에는 양산할 계획이다. 한 대 가격은 20만달러 전후를 예상하고 있다.

서 대표는 "독일 플라이트디자인(FD)과 기술협력 개발을 맺고 공동 개발을 하고 있다"며 "FD가 미주시장과 유럽시장에 판매망을 갖고 있어 이를 통해 미국과 유럽에 판매할 예정이며 아시아시장에는 직접 판매망을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판매 첫해 유럽과 미국에서 50~60대, 아시아에서 30대 이상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베셀은 지난해 매출액 571억원, 영업이익 75억원, 당기순이익 60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1분기에는 매출액 132억원, 영업이익 18억원을 기록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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