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19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도입 문제를 두고 한미간 엇박자를 내는 것과 관련해 "정상적인 모습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유 원내대표는 오는 6월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에서 사드 도입을 비롯한 미사일 방어망 구축 문제를 핵심 의제로 다룰 것을 촉구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미국의 케리 국무장관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언급하고, 사드 등 미사일 방어에 대해 언급했다"며 "작년부터 미국의 국무부·국방부·주한미군의 핵심인사들은 사드 등 미사일 방어를 언급하고, 우리 정부는 계속 '3 NO'(NO request, NO consultation, NO decision)라고 말하고 있는 상황은 한미 동맹에 정상적인 모습이 아니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그는 "많은 국민들이 이런 상황을 보고 불안하게 생각한다"며 "북한의 지상핵 미사일은 이미 실제적인 군사적 위협이 됐고,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도 새로운 위협으로 추가적인 상황에서 한미 밀접한 협의를 통해 최단시간 내에 최적의 미사일 방어 체계를 구축해야 북한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점이 6월 한미정상회담의 핵심 의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케리 미 국무장관은 전일 용산 미군기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사드를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케리 장관은 이 자리에서 사드의 한반도 배치와 관련해 "(북한 위협과 관련) 우리는 모든 결과에 대비해야 한다"며 "이것이 바로 우리가 사드와 다른 것들에 관해 말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후 한미간 사드 문제 논의 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으나 주한미국 대사관은 "케리 장관의 서울 방문 중 사드 이슈는 논의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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