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애플의 웨어러블 기기 애플워치가 예약 판매 시작 6시간만에 전 모델이 매진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은 애플워치의 초반 돌풍이 내후년에도 이어질지 여부에 모아지고 있다.
투자분석전문매체 모틀리풀은 수억명의 아이폰과 아이패드 사용자를 잠재고객으로 내세워 애플워치의 미래가 밝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장 분석가들도 내년도 애플워치 판매량에 대해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시장조사업체 RBC 애널리스트는 2분기(2015년 4~6월) 애플워치 판매량을 300만~500만대로 예상했고 첫해 애플워치 판매량을 1천500만대에서 2천만대로 예측했다. 이는 다른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전망한 1천460만대를 넘어선 것이다.
코웬앤컴퍼니 애널리스트도 자체 조사한 자료를 근거로 애플이 1년간 애플워치 3천100만대를 판매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조사업체 슬라이스 인텔리전스는 애플워치의 첫날 예약 판매량이 100만대가 넘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처럼 애널리스트 대부분은 애플의 예약판매 시작후 예상을 웃도는 시장 수요를 반영해 애플워치 판매량을 높게 잡았다.
게다가 RBC의 예측대로 애플워치의 첫해 판매량이 1천5백만대에 이를 경우 애플 제품 중 가장 단기간내에 판매량이 늘어난 제품으로 아이패드와 어깨를 나란히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애플의 효자 상품 아이폰은 2007년 6월 출시돼 2008 회계연도에 들어선 후에야 판매량 1천180만대를 기록했다. 아이패드는 2010년 3월에 출시돼 2분기만에 750만대가 팔렸고 2011 회계연도에는 그 수가 3천240만대로 크게 증가했다.
모틀리풀은 애플워치가 아이폰보다 통신사 보조금을 받지 못하는 아이패드와 유사한 성장곡선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애플워치는 수억명의 아이폰과 아이패드 사용자를 잠재고객으로 확보하고 있어 향후에도 가파른 성장곡선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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