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中·日 외교장관 만난다, 사드 주목

[채송무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21일 열리는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을 앞두고 왕이 중국 외교부장,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을 접견한다.

청와대는 20일 "대통령이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 전에 윤병세 외교부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을 접견하는 일정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최근 관계가 좋지 않은 한·중·일 외교장관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성과지만 이번 회동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문제가 다시 불거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은 부담이다.

그동안 한국과 중국은 역사 문제 등에서 일본에 맞서 공동 행보를 보였지만, 최근 사드 문제에 대해 중국이 강한 거부 방침을 연이어 밝힌 것에 대해 우리 정부가 "우리의 국방안보정책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하려 해서는 안 된다"고 하면서 다소 관계가 껄끄러워졌다.

이번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에서도 중국이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해 강한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이는 중국이 사드를 한중일 관계에서도 최대 현안으로 보고 있음이 드러나기 때문에 정부의 부담이 더욱 커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