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지난해 9월 말 기준 자산운용사들의 고유재산이 3조7천280억 원으로 같은 해 3월말 대비 2.1%(757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 발생, 증자 등에 힘입은 것이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금 및 예치금은 1조8천79억원으로 지난해 3월말 대비 225억원(1.2%) 감소한 반면, 증권은 1조 6천240억원으로 1천76억원(7.1%) 증가했다. 또한 현금 및 예치금의 69.0%(1조2천480억원)는 주로 3개월 이상 장기(3개월 이상) 현금성자산에 예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의 대부분(79.1%)은 계열사 증권과 자사 펀드 수익증권이었다. 투자목적 보유주식은 279억원(5.2%)이며 기업공개시 공모주 청약 등의 방법으로 주로 운용되고 있었다.
지난해 3월말보다 56개사의 고유재산이 증가했고, 30개사는 감소했다. 고유재산이 1천억원 이상인 회사는 미래에셋자산운용(1조1천271억원), 삼성자산운용(2천180억원), KB자산운용(1천772억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1천522억원), 한화자산운용(1천189억원), 한국투자신탁운용(1천88억원) 등 6개사였다.
금감원은 올 4월 자산운용사의 영업용순자본비율(NCR) 폐지로 은행 예금은 감소하고, 자사펀드, 주식 등 위험자산 투자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위험자산 투자확대로 고유재산과 펀드 간 이해상충 발생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며, 고위험 자산 투자 등에 대한 리스크관리 모니터링를 강화하고, 고객재산과 이해상충 발생 가능성 등에 대한 점검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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