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아동학대 범죄, 뿌리뽑도록 노력해야"

[채송무기자] 최근 사회를 흔든 인천 어린이집의 아동학대 사건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강력한 근절 대책을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20일 제3차 국무회의에서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아동학대 사건이 발생했다"며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관련 대책과 법률을 재정비하면서 시행해왔고, 매년 9조원 수준의 막대한 재정을 투입했음에도 이런 일이 근절되지 않고 있어 개탄스럽다"고 소회를 밝혔다.

박 대통령은 "가장 안전하고 행복한 곳이 되어야 할 어린이집에서 이러한 사건이 발생한다면 부모들이 어떻게 안심하고 아이를 맡기겠나"라며 "관련 부처에서는 지난 16일 발표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과 정보공개 아동학대 근절 대책을 확실하게 집행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런 일이 벌어지면 거기는 문 닫는다는 확고한 자세로 나가 이번에 확실하게 도입 제도가 집행이 되도록 해야겠다"며 "보육시설 관련 현행 평가 인증제도의 문제점도 철저하게 분석을 하고 보육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개선방안을 모색해달라"고 말했다.

또 "평가인증제도 운영에 있어서 아이들을 맡기는 부모님들의 의견이 적극 수렴될 수 있는 방안도 필요하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어린이집뿐만 아니라 여타 아동 양육 교육 시설의 잘못된 관행도 드러난 만큼 관련 부처가 긴밀하게 협업을 해서 아동학대 범죄를 뿌리 뽑을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