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훈기자]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은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5'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SUHD TV를 통한 진정한 초고화질(UHD) TV 시대를 열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자체 운영체제(OS) 타이젠을 탑재한 스마트TV로 사물인터넷 시대 개막을 알리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날 윤부근 사장은 "지난해는 UHD TV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린 한 해였다"며 "차세대 TV로 자리매김을 시작한 UHD TV 시장에서 북미 기준 50%를 넘는 점유율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CES를 통해 첫 선보인 SUHD TV에 대해서는 "SUHD TV는 기존 디스플레이의 한계를 뛰어 넘어 TV의 모든 면에서 완전히 새로운 TV가 될 것"이라며 "TV의 기본은 화질이며, 우리는 이러한 기본을 지켜나가기 위해 항상 수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06년부터 삼성 TV 사업은 항상 새롭고 혁신적인 제품을 통해 시장을 이끌어 왔고, 지난해 커브드 UHD TV로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었다"며 "올해는 시장 리더로서 소비자가 진정한 UHD를 경험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앞서 프레스 컨퍼런스를 갖고 UHD TV 활성화를 위한 콘텐츠 관련 'UHD 얼라이언스' 결성을 공식화 했다.
윤 사장은 "워너 브라더스 등 헐리우드 스튜디오는 물론 TV 제조사, 포스트 프로덕션 기업 등 콘텐츠 생태계 전반의 회사들과 UHD 얼라이언스를 구성, 소비자들에게 프리미엄 UHD 콘텐츠를 제대로 보여주는 TV 기준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스마트TV에 자체 OS 타이젠을 탑재한다.
윤 사장은 타이젠 OS에 대해 "삼성전자는 향후 사물 인터넷 시대 가장 최적화된 사업 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타이젠을 적용한 2015년형 스마트TV가 미래 삼성이 이끌어갈 사물 인터넷 시대의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360도 어느 방향에서든 쾌적한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는 'WAM7500/6500'을 비롯해 새롭게 선보인 프리미엄 오디오 제품군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이번 전시에서 첫 선 보인 무지향성 무선 오디오 제품 등 혁신적인 오디오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 보이며 올해를 오디오 분야 도약의 해로 만들 것"이라며 "북미 지역에 '오디오 랩'을 설립,TV를 통한 '화질 혁신'을 '음질 혁신'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가전에서는 지난해 '클럽드 셰프' 마케팅으로 프리미엄 시장에서 거둔 성과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윤 사장은 "기존 프리미엄을 뛰어 넘는 슈퍼 프리미엄 제품을 지속 출시, 명품 가전 브랜드의 위상을 강화하고 보급형 제품군은 지역별 차별화를 바탕으로 원가 경쟁력과 라인업을 강화하는 투트랙 전략을 펼쳐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해는 '생활가전 일류화'를 위한 도약의 원년이었으며 이를 위해 제품의 품질과 제조, 개발 등 전 부문에서 체질을 개선해 많은 혁신과 성과를 이룬 한 해였다"고 평가하고 "올해도 생활가전 일류화 달성을 위한 도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조화를 통해 사물인터넷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각오도 다졌다.
윤 사장은 "사물 인터넷 시대에 맞춰 사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조화를 통해 사물 인터넷 시대에 가장 앞선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2020년 삼성전자가 만드는 모든 제품들이 하나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투자와 산업간 협업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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