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글로벌 IT 기업들이 젊고 유능한 인재를 영입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주고 받기 위해 사무실을 대도시에 마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인사이더,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들은 지난 27일(현지시간) IT 기업들의 사무실이 과거 임대료가 싼 교외 지역에 위치했던 것과 달리 현재는 인구밀도가 높은 대도시에 몰려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4천명 이상의 임직원들이 뉴욕에 위치한 32만5천160평방미터 규모의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 사무실을 더 늘릴 계획이다.
구글뿐 아니라 트위터, 핀터레스트, 세일즈포스 등도 대도시인 샌프란시스코 시내에 본사를 두고 있다. 삼성도 뉴욕에 9만2천903평방미터 규모의 사옥을 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IT 기업들이 대도시를 선호하는 이유는 젊고 유능한 인재 영입이 보다 쉽기 때문이라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20~30대 근로자들이 과거에 비해 도시에 더 많이 거주하고 있어 대도시에 사무실을 두는 것이 고용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것이다. 또한 도시 환경이 직원들의 대인 관계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교환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IT 기업들은 사무실 위치로 교외지역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았지만 과거보다 더 많은 기업들이 성공적인 인재 영입 등을 위해 대도시에서 사옥을 찾고 있다.
일례로 세일즈포스의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베니오프는 본사 위치가 샌프란시스코 시내였기 때문에 당시 31세였던 공동 설립자인 파커 해리스와 함께 할 수 있었다고 자서전을 통해 밝혔다.
파커 해리스는 오랜 시간이 걸리는 출퇴근에 지쳐서 샌프란시스코를 떠나고 싶어하지 않았다. 마크 베니오프 CEO가 본사 위치를 샌프란시스코에 둘 것이라고 말하자 파커 해리슨이 그의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한다.
이경은기자 serius072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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