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하기자] 최근 3년간 스마트폰을 이용한 인터넷 쇼핑 이용률이 2.5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인터넷 이용현황, 인터넷과 커뮤니케이션, 인터넷과 경제활동, 가구인터넷 환경 등을 조사한 '2014 인터넷 이용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인터넷쇼핑(이용률 51.3%)을 이용하는 주된 기기가 데스크톱 컴퓨터라고 응답한 비율은 지난해보다 4.8%p 하락한 81.4%로 나타난 반면 스마트폰을 통한 인터넷쇼핑은 전년대비 15.4%p 상승한 58.6%로 나타났다.
인터넷뱅킹 이용자(이용률 49.8%) 중 스마트폰과 데스크탑을 이용하는 비율은 각각 63.6%와 62.6%로 스마트폰이 약간 높게 조사됐다.
2014년 7월 기준 만 3세 이상 인구의 인터넷 이용률(최근 1개월 이내 인터넷 이용자의 비율)은 83.6%로 전년대비 1.5%p 증가했으며 인터넷 이용자수 역시 전년대비 103만8천명이 증가한 4천111만8천명을 기록했다.
모바일인터넷을 포함한 가구 인터넷접속률은 2013년도 98.1%에서 2014년 98.5%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국제전기통신연합(ITU) 회원국 중에서 1위다.
최근 3년간 스마트폰 보유율은 2012년 65%에서 2014년 84.1%로 증가한 반면, PC보유율은 2012년 82.3%에서 2014년 78.2%로 감소하고 있다. 이는 이메일·인터넷쇼핑·온라인뱅킹 등 주로 PC에서 했던 일들을 스마트폰으로 처리하면서 신규PC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중·장년층 카톡·라인 이용률 증가
최근 3년간 카카오톡·라인·네이트온 등 인스턴트메신저 이용률은 지속적으로 상승해 2014년 89.2%를 나타냈다. 그러나 이메일 이용률은 2012년 84.8%에서 2014년 59.3%로 하락추세다. 특히 타 연령층에 비해 40대 이상의 인스턴트메신저 이용률은 지난해 대비 6.9%p 증가한 95.1%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미래부는 "최근 모바일 인스턴트메신저의 기능이 커뮤니케이션 외에 결제·송금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고 있어 앞으로도 이용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NS 중 가장 이용률이 높은 것은 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밴드 등 프로필 기반 서비스(95%)였고 카페·클럽 등 커뮤니티(31.5%), 트위터 등 마이크로 블로그와 미니홈피가 뒤를 따랐다.
미래창조과학부 정한근 인터넷정책관은 "이번 조사를 통해 스마트기기 등을 통한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 이용이 전 연령층에 보편화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통신(ICT) 인프라와 단말기 경쟁력을 확보한 우리나라가 모바일 시대의 패러다임을 주도할 수 있도록 규제개선을 비롯한 다양한 인터넷 비즈니스 활성화 정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사는 전국 2만5천가구 및 만 3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2014년 7월16일부터 9월30일까지 전국 17개 시도의 가구를 방문하여 면접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미래부는 1999년부터 인터넷이용자수 산출을 위한 연구를 시작해 매년 1회 본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조사 결과는 미래창조과학부 홈페이지(www.msip.go.kr) 및 KISA인터넷통계정보검색시스템(isis.kisa.or.kr)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정미하기자 lot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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