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혜정기자] 하이얼 미니세탁기의 소비효율등급이 부적합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9일 한국소비자연맹은 6개 회사(동부대우전자, LG전자, 삼성전자, 하이얼, 에코웰, 유이테크)의 미니 세탁기(3~4kg) 중 1개의 전기세탁기가 행굼비 및 소비효율등급이 부적하다고 발표했다.
문제가 나타난 세탁기는 하이얼의 세탁기다. 이 제품은 헹굼비가 0.98로 기준(1.0)에 못 미쳤으며, 소비효율등급도 2등급으로 표시했으나, '등급 외'인 것으로 판정됐다.
하이얼(i wash-w)세탁기는 소비효율등급을 2등급으로 표시했으나, 실제 측정에서는 헹굼비가 기준미달이고, 소비효율등급부여지표인 1kg당 소비 전력량도 11.6Wh/kg으로 자사의 신고값인 9.8Wh/kg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연맹 측은 "현재 소비효율등급표시는 의무사항이 아니어서 전기드럼세탁기는 이를 표시하지 않고 전기세탁기는 임의로 표시하고 있다"며 "향후 업체들의 의무표시사항으로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실측치와 표시치가 불일치한 제품이 있었다.
전기드럼세탁기인 동부대우전자(DWD-M301WP) 세탁기는 1회 세탁시 37분이 소요되었으나 실제 표시치는 29분이었다.
유이테크(MW-38D1C), 에코웰(XQB32-M999), 하이얼(i wash-w) 세탁기는 1회 세탁시 이산화탄소 배출량 표시치가 1회당 16~26g였으나 실측치는 1회당 19~31g였으며, 1kg당 소비전력량도 표시치는 9.8~19.8Wh/kg였지만 실측치는 11.6~22.6Wh/kg이었다.
물 사용량은 드럼세탁기보다 일반 세탁기(통돌이)가 적은 편이었다.
냉수세탁의 경우 전기드럼세탁기의 표준세탁 물사용량 분포는 26.9~31.3리터인 반면, 전기세탁기에서는 68.1~78.2리터의 분포를 보였다.
드럼세탁기의 가격 분포는 43만원(동부대우전자, DWD-M301WP)~47만9천원(LG전자, F13D9FQ)이고, 일반 세탁기는 16만3천원(에코웰, XQB32-M999)~ 50만4천400원(삼성전자, WA30F1K6QSA01)이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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