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KTB투자증권은 8일 제일모직(옛 삼성에버랜드)에 대해 공모가 대비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며 목표주가 7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지난 5일 제일모직은 공모가가 희망 공모가 상단인 5만3천원으로 확정됐다고 공시했다. 기관 대상 수요예측 경쟁률은 465대 1로 집계됐다.
오진원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 가능성이 충분하며 삼성그룹의 실질적 지주회사라는 점에서 현 수익 창출 능력 대비 고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과거 SK와 현대차그룹의 지주회사격 회사의 상장 시점과 비교하면 충분한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투영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패션 스포츠웨어, 바이오시밀러 해외사 등에 대한 인수·합병(M&A) 가능성과 장기적 관점에서 물산·전자와의 합병 가능성 등 지주사 전환 시나리오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단기적으로 공모주 수급 불균형에 따라 현재 제시한 목표가 대비 추가 상승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지수 조기 편입은 무난해 보이나, 이보다 추종 자금 수요가 큰 코스피200 및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지수(MSCI) 편입은 시가총액 12조원, 주당 10만원을 상회해야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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