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벤처창업 공모전 '후끈'… 경쟁률 180대 1

[박영례기자] 삼성과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가 함께한 'C-Lab 벤처창업 공모전' 열기가 뜨겁다. 경쟁률이 180대1에 달하는 등 창의적 아이디어가 쏟아지고 있다.

최종 선발된 팀은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에 위치한 C-Lab에 입주해 전폭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2일 삼성은 '2014 C-Lab 벤처창업 공모전' 접수를 지난 1일 마감한 결과 총 3천700여건의 창업 아이디어가 접수됐다고 발표했다.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마련된 이번 '2014 C-Lab 벤처창업 공모전'은 지난 11월 10일부터 12월 1일까지 아이디어를 접수받았다.

마감 결과 일주일 전 진행한 중간 집계 결과인 2천100여건을 훨씬 초과한 총 3천700여건의 아이디어가 제출 최종 선발 기준, 180: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에 제출된 아이디어를 분석한 결과 소프트웨어 관련 주제가 2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사물인터넷 15%, 웨어러블 7%로 미래 먹거리인 정보 통신 기술(ICT, 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이 주를 이루었다.

반응이 이같이 뜨거운 것은 이번 공모전이 ▲전문가의 1:1 멘토링 ▲시제품 제작, 테스트용 C-Lab공간과 설비 제공 ▲삼성벤처투자를 통한 투자자 연결 ▲사업화 가능성에 따른 추가 투자 등 1회성 자금 지원을 탈피한 체계적인 프로그램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에 접수된 아이디어는 심사를 거친 후 오는 5일 1차 합격팀이 발표되고, 15일 각 분야 전문가들이 사업성을 판별하는 경쟁 프레젠테이션이 진행된다.

최종 선발팀은 19일 홈페이지(http://c-lab.dgccei.kr)를 통해 발표한다.

한편 최종 선발된 팀이 입주할 대구 C-Lab은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위치한 대구 무역회관 13층에 이달말 입주를 목표로 1,388㎡ 규모로 준비 중이다.

대구 C-Lab은 창업 팀끼리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교류할 수 있도록 회의실, 세미나룸을 포함한 개방형 입주 공간으로 만들어질 예정이며 멘토들이 사용할 수 있는 사무실도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