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3분기 오피스 매매가격이 2개 분기 연속 급등하며 금융위기 이전 최고치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신영에셋의 거래자료를 활용해 산정한 3분기 오피스 매매가격지수(HNS-OPI)는 332.1로, 지난 2분기 대비 10.2% 상승했다. 2분기에 11.2% 상승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급등해 금융위기 이전 최고점을 웃돌았다.
지난 2012~2013년 하락세를 보였던 오피스 매매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기관투자가들이 상업용 부동산 투자를 선호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특히 지난 8월 이후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두 차례 인하하면서 3년물 국고채 금리가 연초 대비 0.4% 가까이 하락하는 등 자본조달비용의 감소로 투자를 확대하기 좋은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3분기 오피스 종합동향지수(HNS-OMI)는 56.1로 작년 3분기 이후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손정락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저금리 기조로 매매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금융·보험업 인원 감축 등으로 공실이 증가하는 것은 오피스 시장에 부담이 될 것"이라며 "임대료 상승세를 이어가는 데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공실이 늘어나면서 비교적 임차인 확보가 용이한 대형 우량물건 위주로 투자수요가 몰릴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HNS 오피스 지수는 국내 오피스 시장 동향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지난 2012년 6월 개발됐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주도로 하나은행 부동산금융본부 및 신영에셋이 개발에 참여했다. 오피스지수에는 오피스 매매가격지수(HNS-OPI)와 오피스 종합동향지수(HNS-OMI)가 있다.
이경은기자 serius072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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