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미국 최대 e커머스 업체 아마존이 애플 시리 대항마 아마존 에코(Amazon Echo)를 내놨다.
아마존의 에코 출시로 앞으로 음성기반 개인비서 서비스 시장은 애플 시리, 구글 나우, 마이크로소프트(MS) 코타나 등을 포함해 4파전 양상을 띨 것으로 전망된다.
IT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아마존이 음성으로 조작할 수 있는 개인비서시스템 '아마존 에코'를 선보였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마존 에코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 탑재된 애플 시리나 구글 나우와 달리 스피커 일체형 시스템으로 만들어 졌다. 아마존 에코는 시리처럼 음성으로 명령해 뉴스나 날씨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음악을 재생하고 할일 목록이나 질문에 대한 답변을 들을 수 있다.
이 스피커 일체형 개인비서는 와이파이 환경에서 작동하며 질문시 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에 축적된 지식DB를 활용해 정보를 제공한다. 아마존 에코는 자가 학습능력을 지니고 있어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정확하고 다양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침실이나 거실에 아마존 에코를 놔두고 그 날 주요 뉴스와 할일 목록을 큰소리로 질문하면 스피커에서 관련 정보가 흘러 나온다. 또한 알람을 음성으로 설정할 수 있다. 아마존 에코는 본체에 7개의 마이크를 지니고 있어 어떤 위치나 방향에서 음성으로 명령해도 이를 정확히 알아 들을 수 있다. 심지어 음악을 재생중이거나 거실이 시끄러운 상황에서도 음성 명령을 인식해 실행한다.
아마존 애코는 블루투스 기능을 내장하고 있어 일반 블루투스 스피커처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무선으로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아마존은 몇 주일 후부터 이 제품을 199달러에 판매하며, 프라임 회원에게는 할인 혜택을 제공해 99달러에 공급한다.
애플 시리나 구글 나우, MS 코타나가 실내보다 이동이 잦은 실외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반해 아마존 에코는 집안에 놓고 사용하도록 만들어 졌다. 따라서 스피커가 필요하거나 똑똑한 개인비서를 두려는 사람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아마존은 아마존 에코를 활용해 사용자의 생활 패턴이나 관심 사항 등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빅데이터로 분석해 아마존 사이트의 제품 판매 촉진 마케팅에 활용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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