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본점에 '럭셔리 남성관' 오픈

[장유미기자] 신세계백화점 본점이 100여 개의 고급 해외 브랜드가 입점한 '럭셔리 남성관'을 열고, 오는 2017년 연매출 1조 원 달성에 도전한다고 7일 밝혔다.

본점 신관 6층에 위치한 럭셔리 남성관에는 브리오니, 에르메네질도 제냐, 벨루티, 페라가모, 꼬르넬리아니 등 전통적인 고급 브랜드를 비롯해 발렌티노, 톰브라운, 몽클레르, 골든구스디럭스브랜드, 분더샵 등의 컨템퍼러리 럭셔리 브랜드도 대거 입점한다.

특히 발렌티노는 전 세계 네 번째, 국내 최초의 남성 매장이며, 분더샵은 기존과 달리 디자이너 컬렉션과 함께 하이엔드 스트리트 브랜드를 함께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신세계 남성의류팀 이상헌 부장은 "남성의 수트 패턴에서 착안해 매장 바닥과 천장을 인테리어했다"면서 "강남점 럭셔리 남성관이 클래식한 브랜드로 구성됐다면, 본점은 하이엔드 컨템포러리 브랜드를 중심으로 입점돼 좀 더 트렌디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에 선보이는 럭셔리 남성관에는 세계 최초로 빈티지 스니커즈로 유명한 이탈리아 브랜드 골든구스디럭스브랜드의 남성 매장이 들어선다. 또 이탈리아 재킷 브랜드 볼리올리는 아시아 첫 단독 매장이다. 이 외에도 페이, 몽클레르, 콜한 등도 국내 첫 남성매장이다.

신세계는 이곳에 패션뿐 아니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도 대거 입점시켰다.

스코틀랜드 싱글몰트 위스키 '발베니'의 크래프트 라운지를 비롯해 오디오 시스템을 가구처럼 디자인해 인기를 끌고 있는 스위스 오디오 브랜드 제네바와 아이웨어 편집숍 옵티컬 W 등이 입점한다. 또 일본 신발 관리 브랜드 '릿슈'의 팝업 매장도 오픈한다.

이 부장은 "남성 패션 부문을 강화하게 된 것은 한국인의 소득 수준이 올라가고 결혼 연령이 높아지면서 패션과 자신을 가꾸는 남성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신세계는 지난 2011년 강남점, 2013년 센텀시터점, 올해 본점까지 남성전문관을 새로 구성했다.

또 신세계는 지난해부터 본점을 컨템퍼러리 전문관 4N5와 푸드마켓, 럭셔리 남성관까지 리뉴얼해왔으며, 오는 2017년 연매출 1조원 클럽 진입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국내 80여 개 백화점 중 연매출 1조원을 달성한 곳은 신세계 강남점과 롯데 본점 및 잠실점 등 3곳 정도다.

신세계 손영식 부사장은 "본점 럭셔리 남성관은 트렌드를 리드하고 시대를 앞서가는 남성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게 될 것"이라며 "전 세계 유명 고급 브랜드와 남성과 관련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상품들로 구성돼 국내 최고의 남성전문관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